[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KBO시상식. 상을 품은 타격왕은 홈런왕을, 홈런왕은 타격왕 도전을 선언했다.
KBO는 29일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 호텔 그랜드볼룸 두베홀에서 열린 2021 KBO 시상식을 진행했다.
타격왕은 이정후에게 돌아갔다. 이정후는 올 시즌 123경기에 나와 타율 3할6푼을 기록하면서 2위 전준우(0.348)를 제치고 타율 1위에 올랐다. 시즌 막바지까지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지만, 마지막 10경기에서 타율 3할8푼1리를 기록하는 등 뒷심이 빛났다.
이정후의 타격왕 수상으로 아버지 이종범 LG 트윈스 코치와 함께 부자(父子) 타격왕 기록을 세우게 됐다. 이종범 코치는 해태 타이거즈 시절이었던 1994년 타율 3할9푼3리를 기록하며 타격왕에 올랐다.
상을 받은 뒤 이정후는 "내년에도 타격왕을 놓치고 싶지 않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다른 타이틀 도전에 대해 "홈런왕에 도전하고 싶다"고 웃었다.
홈런왕을 받은 최 정(SSG)도 유쾌하게 받아쳤다. 최 정은 올 시즌 35개의 홈런을 날리면서 홈런 1위에 올랐다.
최 정은 이정후의 홈런왕 도전 이야기에 "타격왕에 도전하겠다"고 받아쳤다.
행사가 끝난 뒤 이정후는 "농담으로 한 것"이라고 웃었다.
최 정의 타격왕 가능성에 대해 묻자 그는 "저보다는 5% 정도 많은 거 같다"고 웃었다. 이정후는 "내가 홈런왕을 할 가능성은 1%정도라 본다. (최)정이 형은 좋은 타자니까 더 확률이 높아보인다"고 이야기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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