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앞서 투수 출신으로 KBO MVP를 거머쥔 15명의 선수 중 다승왕이 아니었던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1982년 24승을 거둔 OB 박철순이 MVP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최동원(롯데·1984년), 선동렬(해태·1986년, 1989~1990년), 구대성(한화·1996년), 배영수(삼성·2004년), 손민한(롯데·2005년), 류현진(한화·2006년), 다니엘 리오스(두산·2007년), 김광현(SK·2008년), 윤석민(KIA·2011년), 더스틴 니퍼트(두산·2016년), 양현종(KIA·2017년), 조쉬 린드블럼(두산·2019년) 모두 다승 1위였다.
Advertisement
37년 만에 바꾼 역사도 MVP의 원동력이었다. 미란다는 올 시즌 225탈삼진을 기록하며 1984년 당시 롯데 자이언츠 소속이었던 '철완' 최동원(223개)의 기록을 넘어섰다. 그동안 '닥터K'로 불렸던 내로라 하는 투수들도 넘지 못한 고지를 KBO리그 데뷔 시즌인 올해 단숨에 넘어섰다.
Advertisement
한편, 이날 시상식에선 미란다 외에도 각 부문 타이틀홀더들이 수상의 기쁨을 맛봤다. 올 시즌 3할6푼으로 타율 부문 1위에 오른 이정후(키움)가 "내년엔 홈런왕에 도전하겠다"는 소감을 밝히자, 홈런왕(35개) 최 정(SSG 랜더스)이 "나는 타율 1위에 도전할 것"이라고 맞받아치는 재밌는 장면도 연출됐다. 불혹을 앞두고 세이브 1위(44개)에 오른 오승환은 "'언제까지 야구할거냐'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은데, 삼성이 우승할 때까지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