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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경규는 "내가 이 프로그램을 꾸준히 봤다. 좋아하는 프로그램 5개 중 하나"라며 "이런 프로그램이 많아야 된다고 생각한다. 방송국마다 하나씩. 돌싱들의 피난처 아니냐"며 '돌싱포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자기들은 선진국 스타일의 삶을 살고 있다. 좀 부럽기도 하다"라며 "난 자기들의 아픔을 안다. 웃고 있지만 웃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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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는 오는 12월 딸 이예림의 결혼을 앞둔 기분을 묻자 "우리 딸이 떠나면 내가 어떻게 살 것인가 고민한다"고 답했다. 이어 "딸이 떠나고 나면 걱정인 게 아내랑 둘이 살아야 한다. 내가 버텨낼 수 있을까. 중간에 스펀지가 있어야 하는데 예림이가 사라져 버리니까 과연 내가 잘살 수 있을까 싶다. 이제 아내랑 대 1로 살아야 한다"며 생각지 못한 걱정을 토로해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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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경규는 "사위가 백년손님이라 어렵긴 어렵다. 나보고 아버님이라고 하는데 미치겠다. '내가 왜 쟤 아버님이지?' 싶다"고 고백했다. 이어 "이번에 '도시어부'에 사위랑 같이 출연했다. 사위가 물고기를 잡고 내가 뜰채로 떠줘야 하는 상황인데 잘 안 됐다. 뒤에서 '아버님'이라고 부르는데 '왜 내가 쟤 아버님이지?' 싶었다. 아직 익숙하지 않다. 아버지도 아니고 아버님이라고 하니까"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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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의 상황에 몰린 이경규는 딸 이예림에게 전화를 걸어 선택권을 넘겼다. 이에 이예림은 망설임 없이 결혼하고 싶은 남자 1위로 탁재훈을 꼽았다. 이어 김준호, 임원희, 이상민을 선택했다. 꼴찌가 된 이상민은 "날 왜 미워하냐"고 토로해 웃음을 안겼다.
이경규는 이날 상견례 후기도 공개했다. 그는 "상견례 하는데 숨이 콱콱 막혀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나는 다 처음 본 분들인데 사돈분들은 날 아니까 상황이 정말 애매했다. 어떻게 극복할까 하다가 '한끼줍쇼'처럼 하자고 생각했다. 그래서 MC를 봤다. 그러니까 내 몸이 풀렸다. '한끼줍쇼' 녹화라고 마음을 먹으니까 편안해지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이경규는 딸 이예림의 결혼식 때 눈물을 흘릴 거 같냐는 질문에 "사람들한테 언제가 제일 슬프냐고 물어보니까 신랑한테 딸을 넘겨줄 때라더라. 난 그 순간에 눈물이 나면 미끄러지려고 한다. 쑥스러우니까 다쳐서 아파서 우는 것처럼 할 거다"라고 말했다.
'세상에 좋은 남자는 없다'고 주장한 이경규는 이날 모든 남편들의 적(?)인 최수종, 차인표 이야기가 나오자 "가식적이고 위선자들"이라며 흥분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예비 사위 김영찬이 좋은 남자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크게 당황하더니 "좋은 놈이길 바란다. 좋은 놈이어야 한다"고 답했다.
또 이경규는 게스트 최초 '돌싱포맨'에게 "재혼하지 말라"며 결혼에 대한 폭탄 발언을 쏟아냈다. 하지만 '결혼은 미친 짓이다?'라는 질문에 "우리 딸이 이제 결혼을 하지 않냐. 그 결혼을 앞두고 장인어른이라는 사람이 '그래. 결혼은 미친 짓이다'라고 하면 말이 되냐. 지금은 타이밍이 아니다"라며 "사돈 댁에서도 보고 있다. 결혼식 앞두고 딸에 대한 얘의가 아니다. 오는 하객들에 대한 예의도 아니다. 미친 짓 보러 오는 거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프로그램에 발목 잡혀서 나왔는데 진짜 위험한 프로다. 여기서 얻어갈 게 하나도 없다"고 분노해 웃음을 자아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