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반갑다, 김국찬.'
울산 현대모비스가 부상 복귀한 김국찬의 막판 결정타를 앞세워 원정 4연승을 달렸다.
현대모비스는 2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2라운드 고양 오리온과의 원정경기서 93대86으로 승리했다.
원정경기 4연승을 달린 현대모비스는 8승9패를 기록하며 단독 6위가 됐다.
휴식기 이전 3연패로 8승7패(4위)에 머물렀던 오리온, 7승9패 공동 6위지만 원정경기 3연승을 달리고 있던 현대모비스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
1라운드 첫 대결서는 95대67로 대승을 했던 오리온은 암운을 드리운 채 상대를 맞았다. 이종현이 어깨 수술로 인해 사실상 시즌 아웃된 것.
위기에도 오리온은 1쿼터 잘 버텼다. 간판 가드 이대성이 9득점-2어시스트로 지휘하는 가운데 외국인 선수 라둘리차가 8득점의 기대 이상 활약으로 힘을 보태며 24-23 리드를 잡은 것.
이에 현대모비스는 2쿼터 5분여 동안 상대를 7득점으로 묶는 질식수비 대신 18점을 쓸어담으며 매섭게 반격했다. 여기에 가로채기 속공에 이은 함지훈의 버저비터로 51-44로 전반을 마치며 현대모비스의 기세가 이어질 것 같았다.
하지만 2쿼터 때 2득점으로 잠깐 침묵했던 이대성이 3쿼터 들어 내·외곽에서 다시 불을 뿜으며 현대모비스를 압박했다. 오리온이 스스로 분위기를 깨는 턴오버로 맹추격하지 못했지만 상대를 당황하게 만들기에는 충분했다.
받은 만큼 돌려준다고, 오리온은 3쿼터 종료 직전 라숀 토마스의 패스를 가로채기한 한호빈이 추격골에 성공하며 2쿼터 버저비터를 되갚았다. 이 덕분에 5점차(67-72)로 좁히는데 성공한 오리온은 4쿼터 혈투를 예고하는 분위기.
한데 이게 웬걸. 오리온은 뭘 해보려다가도 자꾸 스스로 멈칫했다. 턴오버와 이지슛 실수가 나왔고, 공격리바운드 실패에 이은 속공을 연거푸 허용했다. 집중력과 짜임새에서 현대모비스에 밀렸기에 나온 '내부의 적'이었다.
그런 오리온을 상대하는 현대모비스는 좀처럼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4쿼터 중반 한호빈의 연속 내·외곽포에 밀려 82-81까지 바짝 쫓겼지만 김국찬이 찬물을 끼얹는 3점포로 응수한 덕분에 원정 4연승을 완성해 나갔다.
오랜 부상 공백을 딛고 이날 처음 선발 출전한 김국찬은 쐐기포까지 더하며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고양=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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