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외야수 빅6가 서로 눈치를 보고 있는 걸까.
이번 2022 FA 시장은 특이하다. 잘치는 외야수만 6명이나 FA로 풀려있다. 상대적으로 투수와 내야수가 적고 초대어급이라 할 선수가 딱히 없다. 이번 FA 최고액은 외야수에서 나올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는 이유다.
첫번째 FA인 나성범(32) 김재환(33) 박건우(31) 박해민(31·이상 A등급)과 두번째 FA인 김현수(33)와 손아섭(33·이상 B등급)은 어느 팀에 가더라도 주전을 맡을 수 있는 팀내에서 상당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선수들이다.
이들에 대한 움직임은 'A구단이 B선수에 올인한다'. 'C구단이 OO억을 제시했다'는 '지인 피셜'을 통해 팬들 사이에 퍼지긴 하지만 공식적으로 구단이 밝히는 일은 거의 없다. 그러다 보니 실제로 구단별로 어떤 움직임을 보이는 지 알 수가 없다. 원 소속 구단은 대부분 "꼭 잡는다"라고 밝히고 있는 상황.
6명의 외야수 중에 당장 거액 계약을 하는 FA가 나오긴 쉽지 않다는 견해가 많다. 서로 눈치를 볼 가능성이 높다는 것.
모두 외야수다 보니 한명의 이적이나 잔류가 다른 선수의 계약에도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첫번째 선수의 계약 조건에 따라 다른 선수들의 계약 조건 역시 달라질 수 있다.
한 구단이 선수를 뺏기게 되면 전력 손실을 메우기 위해 다른 선수를 영입하려 할 가능성이 높고, 영입하려던 선수를 뺏기면 또 다른 선수에게 영입 콜을 해야 하기에 선수 한명의 계약에 따라 변수가 많이 발생할 수 있다. 남은 선수들의 몸값이 오히려 더 높아질 수도 있다. 오히려 1호 계약이 손해일 수도 있는 것.
결국 선수를 영입하려는 팀이 얼마나 통 큰 베팅을 하느냐가 시장의 물꼬를 트게 할 가능성이 크다.
외야 빅6 중 누가 먼저 계약서에 사인을 할까. 그리고 가장 많은 액수에 사인할 선수는 누구일까. 궁금증은 크지만 그 결과를 알기 위해선 긴 시간이 필요할 듯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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