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김천 포커스]판도라의 상자 열리나. 자진사퇴 김사니 "차후에 말씀 드리겠다"에 담긴 의미는?

by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한국도로공사의 경기가 2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경기 직전 IBK기업은행 김사니 감독대행이 악수를 하러 다가갔지만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이 외면하고 있다. 김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1.12.02/
Advertisement
[김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것으로 끝나는 것일까. 남은 폭탄은 없을까.

Advertisement
김사니 감독대행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히며 IBK기업은행 사태가 진정국면으로 들어가는 모양새다.

김 대행은 2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한국도로공사전에 앞서 "지금 사태에 대해 책임이 있고, 너무 죄송하게 생각한다. 저도 반성을 해야 할 것 같다. 오늘 경기를 마지막으로 사의를 표하겠다"라고 깜짝 발언을 했다.

Advertisement
세터 조송화와 김사니 코치의 무단 이탈로 시작된 사태는 지난 11월 21일 구단이 서남원 감독과 윤재섭 단장을 경질하며 김 코치를 감독대행에 임명하면서 비정상적으로 흘러갔다. 팬들의 비난에 상대 감독 6명이 모두 악수 보이콧을 결정하면서 김 대행의 설자리가 좁아졌고, 결국 12일만에 김 대행이 자진 사퇴를 결정했다.

하지만 이것으로 끝난 것이 아닐 듯하다. 김 대행이 서 전감독의 폭언에 대해 할말이 남아있는 듯한 발언을 했다. 김 대행은 지난 11월 23일 흥국생명과의 경기전 인터뷰에서 서 전감독으로부터 폭언을 들었다고 폭로했었다. 김 대행은 "2라운드 KGC인삼공사전이 끝나고 훈련에 서남원 감독과 조송화가 마찰이 있었다"라며 "그 상황에서 모든 선수와 스태프가 있는 상황에서 저에게 화를 내면서 이 모든 것을 책임지고 나가라고 했다. 모욕적인 말과 입에 담지 못할 폭언이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Advertisement
이에 서 전 감독은 폭언은 없었다고 얘기해 폭언에 대한 부분은 진실게임 양상으로 흘렀다. 이후 김 대행은 폭언에 대해서는 발언을 하지 않고 있었다.

허나 김 대행은 자진 사퇴를 발표한 2일엔 서 전 감독의 폭언에 대해 "차후에 말씀 드리겠다. 자리가 없진 않을 것이다"라고 했다. 단지 "언제라고 지금 말씀드릴 수는 없을 것 같다"라고 시기를 정하지는 않았다. 폭언을 증명할 수 있냐는 질문에도 "지금은 뭐라고 말씀드리기 어려울 것 같다"라고 했다.

Advertisement
지금은 말할 수 없지만 말할 것이 있다는 뉘앙스로 들렸다. 그동안 감독대행으로 있기 때문에 발언을 아끼고 있었다고 해석될 수 있는 부분이다. 이제 감독대행 직을 벗어버리고 코치직도 맡지 않고 야인이 되는 상황이라 편하게 자신의 방어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2주일 가까이 지속됐던 '김사니 정국'은 이제 끝나는 것일까. 아니면 시작일 뿐일까. 조송화에 대한 상벌위원회도 있어 당분간 여진이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
김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