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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호는 올 시즌 '제2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K리그 최고의 수비수로 평가받고 있다. 홍정호의 활약 속 전북은 리그 최소 실점(37실점)을 기록 중이다. 전북이 올 시즌 다소 부침있는 모습으로 흔들리던 상황에서, 중심을 잡아준 것이 단연 홍정호의 단단한 수비다. 잦은 부상으로 고생했던 홍정호는 올시즌 35경기에 출전하며 전북 수비를 이끌었다. 파울루 벤투 A대표팀 감독의 외면이 의아할 정도로, 올 시즌 홍정호의 수비는 인상적이다. 높이, 속도, 리딩, 빌드업까지 수비수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덕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이같은 활약으로 홍정호는 올 시즌 가장 강력한 MVP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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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홍정호는 "올 시즌 시작하기 전 주장이 됐다. 동국이형이 주장 역할을 잘했기에 잘할 수 있을까 하는 부담이 있었다. 선수들과 감독님이 뽑아준 만큼, 매경기 잘하려고 했다. 동국이형 반만 하자는 생각으로 했다. 내가 못한 부분을 철순이형, 용이형이 잘 잡아줬기에 첫 주장 치고는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올해 치르다보니 내가 못본 장면이 많더라. 철순이형 용이형이 봐주더라. 그러면서 배울 수 있었다. 철순이형이 투지 있는 모습을 보이며 자극이 됐다. 고참형들이 머리 막고 넘어지면서 끝까지 하면 밑에 선수들이 안할 수 없다. 그래서 더 고맙더라. 다른 형들도 잘해줬다. 그래서 우승할 수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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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가능성에 대해서는 "멋지게 차려입고 시상식 가겠다. 매경기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부담없이 올 수 있었다. 그러다보니 모든 분들이 좋게 봐주셨다. 인생수비도 나왔고, MVP후보로도 나섰다. 좋은 기회인만큼 꼭 받고 싶다"고 했다. 우승의 또 다른 수훈갑에 대해서는 백승호를 꼽았다. 홍정호는 "모든 선수들이 다 잘해줬지만, 한명을 꼽자면 백승호 하고 싶다. 시즌 중에 합류했는데, 적응하는 시간도 필요했는데 주축으로 자리하면서 부상자가 빠진 자리를 잘 메웠다. 가운데서 잘 지켜줬기에 역할 잘 할 수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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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DNA에 대해서는 "오늘도 부담이 됐다. 2년 전 울산과 같은 상황이었다. 울산의 마음을 생각하며 준비했다. 나는 부담스러웠지만, 우승해본 선수들은 자신감으로 가득했다. 어떻게 임해야 하는지를 알다보니 힘이 된 것 같다"고 했다. 우승의 모먼텀에 대해서는 "3연패를 하고 성남 원정에서 4골을 넣고 대승을 거두고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 갔는데, 이때 자신감을 얻었다. 아챔에서도 잘하면서 리그까지 이어갔다. 구스타보가 성남전 계기로 역할을 잘해줬기에, 마지막에 우승을 할 수 있었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