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AC 밀란)가 맨유를 제대로 저격했다.
즐라탄은 9일 발간을 앞둔 자서전 '아드레날린'을 통해 맨유에서의 악몽을 소개했다. 이른바 '1파운드(약 1600원) 사건'이다.
그는 '경기를 앞둔 어느 날 호텔에서 목이 말라 미니바를 열어 과일주스를 마셨다. 경기를 마치고 집에 돌아갔는데 시간이 흘러 평소에는 보지 않는 급여 명세서를 보게됐다'며 '보통 연말에만 수입과 지출을 확인하는데. 그때 왜 그런지는 모르겟지만 궁금했고, 내 월급에서 1파운드가 빠져 나간것을 알았다'고 밝혔다.
2016년 맨유에 둥지를 튼 즐라탄은 한 시즌 반 동안 정규리그 33경기에 출전, 17골을 터트렸다. 그는 '팀 매니저에게 전화를 걸어 확인했는데 '미니바 과일 주스'라고 얘기하더라. '진심, 장난이냐'고 했지만 '아니다'라고면서 미니바를 사용하면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 마음대로 호텔에 가지 않았다. 휴가가 아니었고, 맨유를 위해 그곳에 갔다. 탈수 상태로 경기장에 갈 수 없지 않느냐'며 '1파운드, 과연 믿을 수 있나. 그런 일은 이탈리아에서는 절대 일어나지 않는다'고 허탈해 했다.
즐라탄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맨유에서 3개의 트로피를 선물했다. 유로파리그, 리그컵, 그리고 커뮤니티실드다. 하지만 '1파운드' 때문에 맨유에서의 기억은 곱지 않다.
즐라탄은 '모두가 맨유를 세계에서 가장 부유하고 강력한 최고의 클럽 중 하나로 생각한다. 하지만 난 그곳에서 작고 폐쇄적인 사고방식을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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