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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미는 역시 지난 9월10일 울산전이었다. 후반 41분 울산 이동준이 헤딩슛을 시도했고, 이를 막기위해 전북 골키퍼 송범근이 뛰어나왔다. 공은 골키퍼 뒤를 넘어 골문으로 향했지만, 홍정호가 전력 질주해 몸을 날려 공을 걷어냈다. 홍정호의 이 '인생 수비'로 경기는 0대0으로 마무리됐다. 실점했더라면 올 시즌 울산전 3연패에 승점차가 7점차로 벌어지며, 사실상 우승이 울산쪽으로 향할 수 있었다. 올 시즌 우승경쟁을 관통한 '올해의 플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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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호는 5일 펼쳐진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최종전에서도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였다. 일단 지지 않는 경기를 하지 않는게 중요했던만큼, 안정된 수비가 필수였는데, 올 시즌 내내 그랬던 것처럼 또 다시 홍정호의 힘이 빛났다. 주장 완장을 찬 홍정호는 포백을 진두지휘하며, 이날 무실점을 이끌었다. 홍정호는 "일주일 동안 잠을 못잤다. 꼭 이겨야 하는 경기라 부담감에 잠을 설쳤다. 확실한 목표가 있었기에 모두가 하고자 하는게 보였다. 감독님도 경기 전 준비 잘했기에 잘할 수 있을거라고 하셨다. 부담은 있었지만 이길 자신 있었고, 결과도 잘 나왔다"며 "올 시즌 시작하기 전 주장이 됐다. 동국이형이 주장 역할을 잘했기에 잘할 수 있을까 하는 부담이 있었다. 선수들과 감독님이 뽑아준 만큼, 매경기 잘하려고 했다. 동국이형 반만 하자는 생각으로 했다. 내가 못한 부분을 철순이형, 용이형이 잘 잡아줬기에 첫 주장 치고는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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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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