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이런 경기는 처음이다. 너무 재밌었다."
수원 KT 에이스 허 훈이 22점차를 극복한 대역전승에 기쁨을 만끽했다.
KT는 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75대72 극적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한 때 22점까지 밀리며 패색이 짙었지만, 3쿼터부터 야금야금 따라갔다. 그리고 4쿼터 막판 경기를 뒤집었다. 69-72 상황서 터진 허 훈의 그림같은 동점 3점슛이 결정타였다. 전반 조용했던 허 훈은 후반 승부처에서 엄청난 클러치 능력을 보이며 18득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 경기를 했다.
6연승. 5연승에서 끝날 뻔 했던 연승 기록이 이어지자 허 훈은 신이났다. 그는 "연승을 계속 하고 싶었다. 어렵게 분위기를 탔는데, 이렇게 허무하게 경기를 내줄 수 없었다"고 하며 "경기를 보기 위해 오신 분들한테도, 이런 경기를 보여드린다는 자체가 부끄러웠다. 최선을 다해 뛰어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허 훈은 22점차를 극복한 것에 대해 "이제 프로 4년차인데, 이런 경기는 처음이다. 너무 재밌었다. 몇 손가락 안에 꼽을, 기억에 남을 기분 좋은 경기였다"고 밝혔다.
허 훈은 동점 3점슛을 성공시킨 순간에 대해 "전반은 소극적이었다. 아직 슛 밸런스가 안좋다. 그래서 후반에는 안들어가더라도 자신있게 던졌다. 기회가 오면 꼭 넣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동점 3점슛을 넣어 기분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허 훈은 승부처 과감한 플레이에 대해 "내가 해결하려 노력하는 편이다. 자신감이 있다. 감독님도 믿어주신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 기록은 상관 없다. 팀 우승만 보고 간다. 우승하는 팀들을 보면 한 선수에게 기록이 몰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울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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