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3년 전 한국의 거포에게 쓰디슨 홈런을 허용한 투수가 일본 무대에 도전한다.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6일 '니혼햄 파이터즈가 투수 코디 폰스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폰스는 한국과도 인연이 있는 투수다. 지난 2019년 WBSC 프리미어12에서 미국 대표팀에 선발됐던 그는 한국전 선발로 나와 3⅔이닝 3실점을 했다. 1회 김재환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은 것이 뼈아팠다. 이후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켰지만 양현종의 호투를 앞세운 한국이 5대1 승리를 거두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대표팀 경험은 폰스에게 한 단계 도약을 만들었다. 2020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5경기(선발 3경기)에 나와 평균자책점 3.18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다만, 활약이 길지는 않았다. 올해 15경기(선발 2경기)에서 38⅓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7.04로 다소 아쉬운 모습으로 시즌을 마쳤다.
'데일리스포츠'는 "선발과 구원 양면으로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198㎝ 장신의 폰스의 모습을 보며 '괴짜' 신조 쓰요시 감독은 "키가 크다"라며 "컷패스트볼을 잘 던지면 대단한 무기가 될 거 같다. 구종도 풍부하다"고 기대했다.
신조 감독은 취임사에서 '우승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 '나를 빅보스라 불러달라'고 하는 등 파격적인 행보로 일본 야구계의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에는 개막전 선발 라인업을 팀 투수에게 맡기겠다는 발언을 하면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
폰스는 "오타니 쇼헤이와 다르빗슈 유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를 배출한 니혼햄에서 뛸 기회를 얻게 돼 기쁘다. 미국 대표팀으로 뛸 때부터 언젠가 일본에서 뛰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내년 시즌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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