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지난 주에 이어 두 번째 대선후보가 소개됐다. 서울 중앙지검 검사장, 검찰 총장을 역임한 윤석열 2022 대선후보였다. 김숙은 "웃으시니까 귀염상이시다. 뉴스에서만 보니까 무서운 모습들만 봤다"라 농담했고 윤석열은 "딱딱하게 생각하실 필요 없다"라며 인자하게 웃었다.
Advertisement
그는 "그 뒤에 도시에 갔는데 후배랑 밥을 먹고 나니까 음식값이 비싸더라. 그리고 그 뒤에 선배랑 갔는데 저보고 '검사세요?'라고 물었다. 공무원들과 일반 사람들의 밥값을 다르게 받았던 거다. '그럼 제 직업을 뭐로 보셨어요?' 라 했더니 건설회사 회장이라는 거다. 회장이 검사보다 나으니까 '사장님 고맙습니다. 다음에 오면 팍팍 쓰겠습니다'라고 답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오른 속의 흉터'에 대해서는 "우리집 고양이가 긁은 거다"라고 말해 모두를 당황케 했다. MC들은 검사시절 '범죄와의 전쟁' 같은 에피소드를 기대했지만 범인은 고양이, 정형돈은 "그 정도면 호랑이 아니냐"라고 놀렸다.
윤석열은 "저는 다섯 끼를 먹고 공부했다"라며 '서울대 공부법'에 "우리 고등학교에서 4~50명이 서울대를 갔다. 공부를 잘한다는 학생들이 많이 왔다더라. 같이 학교를 다닌 친구들이 서로가 서로에게 선생이 된 게 아닌가 싶다"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8전 9기 사법시험을 봤던 윤석열은 "대학 때 먼저 붙은 친구들이 술밥도 많이 사주고 시험 끝나는 날도 와서 응원해줬다. 검사를 하기로 마음 먹은 건 연수원 수료 할 때였다. 변호사 개업 전 3년만 하려고 검사가 됐는데 27년을 했다"라고 털어놓았다.
윤석열은 '결혼할 때 2천만 원 밖에 없었다던데?'라 묻자 "아내와 결혼하기 전에 그냥 '돈이 없다'라고 말한 거고, 그거보단 더 있었다"라며 머쓱하게 말했다. 이어 '주식, 사기' 여부에 대해서는 "저는 돈이 없다는 걸 알아서 저한테 돈을 빌리는 사람도 없었다"라고 능청스럽게 답했다.
윤석열은 "저는 사람을 좋아한다. 사법고시 바로 전 토요일에 대구에 함 지러도 갔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처음에는 안간다고 했다. 2차 시험은 기회가 두 번인데 '내년에 보면 되지. 내려와'라고 하는 거다. 함 값 받아서 놀 생각하니까 공부가 안됐다"라고 말해 모두를 폭소하게 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생각해보니까 대구에 내려갈 때 올라올 때 차 안에서 공부하자 싶었다. 차 막히는 시간 동안 할 게 없으니까 하는 수 없이 수험서도 꺼냈다. 그 과목 수험서 제일 뒤에 한 번도 출제되지 않은 뒷부분이 있었다. 그걸 재미로 읽었다. 재밌게 놀고 올라와서 4일간 시험을 봤다"라고 했다.
또 "마지막 과목 시험, 다른 사람들은 다 탄식이 나오는데 딱 내가 재미로 봤던 내용인 거다. 그 과목에서 최고 득점을 했다. 대구에 함 지러 안갔으면 못읽었을 거다"라고 회상했다.
검찰총장 시절 청소 여사님을 챙겼던 일화에 대해서는 "익명 게시판에 올라왔던 거다. 어떤 일을 하는 분이든 마주치면 '고생하신다' 인사했던 거다"라며 겸손하게 말했다. 또 정형돈이 농담하자 "음해는 원래 많이 받는다"며 쿨하게 넘겼다.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라는 어록에 윤석열은 "과거 국정감사에서 '나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라고 했는데 그게 유명해졌다. 당연한 거다. 원래 충성은 사람에게 하는 게 아니라 국가에 하는 거다. 사람에게는 존경을 하는 거다"라며 신념을 밝혔다.
윤석열은 "영화 '더 킹'을 보면 서울 지검에 전략 본부가 있고 비리 파일들이 가득하더라. 500% 영화다. 사건이 발생하면 조사하는 거지 얼마든지 구속할 수 있는데 선별적으로 조사하는 일은 전혀 없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윤석열은 새로운 다짐에 대해 "대통령을 하겠다고 하는 사람이나 현직 대통령이나 다 공부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윤석열은 "올 한 해 나는 엄청난 변화를 겪었다. 인생 60년을 살면서 최대 격변의 시기였다"라고 마무리 했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