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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 트리플 포스트는 트랜지션을 중시하는 현대 농구에서 실패할 확률이 높은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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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최근 NBA의 또 다시 트렌드는 '롱 볼'이다. 트랜지션과 속공, 그리고 3점슛으로 대표되는 '스몰볼'의 반대 개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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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는 윙스팬이 2m13 이상되는 선수가 무려 6명이다. 윙맨이자 빅맨인 이들을 로테이션을 돌리면서 상대 공격을 압박한다. 윙스팬(길이)으로 상대 패싱을 차단하고, 골밑을 점령한다. 단, 윙맨의 조건은 나쁘지 않은 스피드와 외곽의 미스매치를 견딜 수 있는 다재다능함이다. 현지에서는 이런 '롱 볼'을 대표하는 용어로 '렝스 앤 버새틸리티(length and versatility)'라고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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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전통적 트리플 포스트와 가장 큰 차이점은 빅맨의 스피드와 다재다능함이다.
강상재 역시 전자랜드(현 한국가스공사) 시절 리그 대표적 스트레치 형 빅맨이었다. 이상범 감독은 "강상재가 3.5번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한 이유다. 여기에 두 명의 외국인 선수 조니 오브라이언트와 레나드 프리먼도 전통적 빅맨은 아니다. 내외곽이 가능한 다재다능함을 갖추고 있다.
이상범 감독은 7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천천히 강상재와 김종규의 공존을 계속 테스트할 예정"이라고 했다. 두 선수가 함께 코트에 서면 40분 내내 DB는 3명의 빅맨이 서게 된다. 로테이션 멤버로 윤호영도 있다.
스피드와 외곽 능력을 지난 선수들이기 때문에 상대 입장에서는 40분 내내 미스매치에 고생해야 하는 시스템이 만들어진다. 단, 여전히 조직력이 중요하다. 성공할 경우, 시즌 중, 후반 그리고 플레이오프에서 DB는 강력한 무기를 얻게 된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