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포스트 이용대를 찾아라.'
'제2의 이용대'를 꿈꾸는 배드민턴 꿈나무들의 향연이 펼쳐진다.
꿈의 무대는 전남 화순군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벌어지는 '2021 화순 이용대배 전국학교대항배드민턴선수권대회'다.
이 대회는 배드민턴 스타 이용대(31·요넥스)의 2008년 베이징올림픽 혼합복식 제패를 기념해 생긴 것으로, 그의 고향 화순에서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9∼15일 고등부, 16∼22일까지 중학부가 열전을 벌인다. 남녀 중·고등부로 나뉘어 단체전, 개인전(단식, 복식, 혼합복식)을 통해 지존을 가린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전면 취소됐던 '이용대배'는 올해의 경우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초등부를 취소하는 대신 중·고등부 대회로만 열린다.
한국중고배드민턴연맹은 무관중으로 개최하되 경기장 출입자에 대해 백신 2차접종 후 2주일 초과, PCR검사 음성확인서 필수 제출 등 엄격한 방역 관리 아래 대회를 준비했다.
이번 대회에는 고등부 45개팀(남자 25개, 여자 20개), 중학부 62개팀(남자 36개, 여자 26개)의 총 719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겨룬다.
우선 관심사는 매년 복마전 양상을 보인 단체전 우승의 주인공이 올해도 바뀌느냐다. 지난 2018년 광명북고와 성지여고가 고등부 남녀 정상에 올랐고, 중학부서는 정읍중(남자)-화순제일중(여자)이 우승을 차지했다.
2019년에는 당진정보고(남자), 성일여고(여자), 완주중(남자), 명인중(여자)으로 정상의 주인공이 바뀌었고, 2020년 대회 취소 이후 2년 만에 새주인을 찾는다.
'제2의 안세영'이 등장할지도 관전포인트다. 안세영(19·삼성생명)은 요즘 청소년 선수들에게 가장 '핫'한 로망이다. 최연소 국가대표인 안세영은 지난 5일 2021 BWF 배드민턴월드투어파이널대회에서 여자단식 '왕중왕'에 오르는 등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고공행진 하는 중이다. 안세영은 광주체고 2년이던 2019년 이 대회에서 여고부 단·복식을 싹쓸이했고, 중학생이던 2016년 대회서는 단식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고교생 국가대표의 활약상 역시 지켜 볼 대목. 지난 8월 2022년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고교생 신분으로 태극마크를 단 노진성(18·전대사대부고 3년)과 이서진(17·충주여고 2년)이 도전장을 던졌다. 지난 6월 열린 제64회 전국여름철종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겸 제50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던 둘은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그런가 하면 최근 열린 '2021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시니어 챔피언십'에서 여자복식(50세이상) 우승으로 '명불허전'을 입증한 정소영 전주성심여고 코치(54)가 본업으로 돌아와 지휘봉을 잡는다.
한국 초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1992년 바르셀로나 여자복식)로 '셔틀콕 레전드'인 정 코치는 같은 학교 졸업반 막내딸 김유정과 함께 출전한다.
연맹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를 거듭한 끝에 성사된 '이용대배'는 2021년을 결산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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