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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연패 탈출의 에너지를 곧바로 연승의 추진력으로 쓰는 경우도 간혹 있다. 저력이 있는 팀일수록 이런 경우를 종종 보여준다. 연패의 데미지를 전혀 받지 않은 것처럼 흔들림 없이 자신들의 경기력을 유지한다. 2021~2022시즌 초반 고양 오리온이 바로 이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의외로 버텨내는 힘이 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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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은 이번 시즌 초반에는 그런대로 선전했다. 1라운드를 6승3패로 잘 출발한 뒤 2라운드 중반까지는 8승4패를 기록하며 공동 2위로 선두권에 있었다. 하지만 이때부터 내리 4연패를 당하며 중위권으로 추락했다. 한호빈의 부상, 외국인 선수 라둘리차의 부진한 경기력 등이 팀의 악재로 작용했다. 지난 시즌처럼 초반 순항→중후반 추락의 패턴이 반복되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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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감독의 주문을 선수들은 충실히 이행했다. 더욱 터프한 수비로 경기에 임했다. 그 과정에서 서로에 대한 믿음과 헌신이 배어 나왔다. 팀의 간판스타 이승현은 "내가 도움수비를 나가면, 동료들이 빈자리를 막아줄 것이라고 믿었다.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그렇게 서로를 믿고 도와가니까 수비가 앞선부터 터프해졌다"면서 "연패 뒤 연승이 쉬운 게 아닌데, 선수들이 모두 합심해서 이뤄내 기쁘다"고 말했다. 비온 뒤 땅이 굳는다는 말처럼, 연패를 끊고 오히려 이를 연승의 발판으로 만든 오리온은 분명 더 강해졌다. '오뚝이' 오리온의 행보가 주목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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