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시즌 최고의 선수에 주어지는 골든글러브, 그 자체가 역사다.
매년 황금장갑의 주인공이 탄생할 때마다 새로운 기록이 쓰였다. 올해 수상 후보에 오른 여러 선수들 중 새로운 기록에 도전하는 선수도 여럿이다.
데뷔 5년차 이정후는 역대 외야수 최다 연속 수상 공동 2위에 도전한다. 데뷔 이듬해인 2018년부터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거머쥐었던 이정후는 올해까지 수상이 이어지면 손아섭(롯데)과 함께 최다 연속 수상 공동 2위에 오르게 된다. 더불어 장효조(전 롯데)가 갖고 있는 5년 연속(1983~1987) 수상에도 한 발짝 만을 남겨두게 된다.
이정후는 올 시즌 타율 3할6푼(464타수 167안타)으로 수위 타자에 오르며 각종 시상식에서 상을 휩쓸고 있다. 아버지이자 '전설'인 이종범보다 더 이른 나이에 KBO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한명으로 우뚝 섰다. 구자욱(삼성), 홍창기(LG), 전준우(롯데) 등 뛰어난 활약을 보인 선수 여럿의 각축 구도인 이번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도 이정후는 수상이 유력히 점쳐지고 있다.
홈런왕 최 정(SSG)은 3루수 부문 최다 수상 단독 2위에 도전한다. 최 정이 이번 시상식에서 통산 7번째 수상에 성공하면 한대화(전 쌍방울·8회)에 이어 3루수 부문 최다 수상 2위 기록을 쓰게 된다. 2017시즌 이후 4년 만에 홈런왕 타이틀을 되찾은 최 정은 올해 수비 면에서도 리그 최고의 실력을 보여주면서 높은 지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 정은 3루수 부문 역대 2위 뿐만 아니라 골든글러브 통산 최다 수상 공동 3위(7회) 기록에도 도전한다.
최고 득표율의 주인공이 누가 될 지도 관심사. 지난해엔 양의지가 포수 부문에서 만장일치에 가까운 99.4%의 역대 최고 득표율을 기록한 바 있다. 각 부문 경쟁이 치열하지만, 일부 포지션에선 일찌감치 수상 후보가 압축되고 있는 만큼, 양의지의 득표율을 넘어서는 선수가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원년구단' 삼성은 이번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구단 차원의 기록에 도전한다. 현재까지 67명의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배출한 삼성은 이번 시상식에서 2명 이상의 수상자가 나오면 KBO리그 최다 배출팀인 KIA(해태 시절 포함·68명)를 넘어선다.
2021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10일 오후 5시30분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된다. 이번 시상식은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및 변이 바이러스 확산 여파로 방역 패스 지침 하에 선수단, 야구 관계자 등 최소 인원으로 치러진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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