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비 현실적 전망이 현실이 됐다.
야시엘 푸이그(31)가 키움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고 KBO에 데뷔한다.
야구 잘하는 악동 이미지로 국내 팬들에게 친숙한 이름. 류현진과 짓궂은 장난을 치던 옛 동료로서도 익숙한 선수다.
하지만 선수 본인은 정작 자신이 한국팬들에게 이 정도로 잘 알려진 선수인지를 몰랐던 모양이다.
SNS를 통한 한국팬들의 뜨거운 반응에 놀라는 기색이 역력하다.
푸이그는 10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렇게 많은 (한국) 분들이 내가 누구인지를 알다니 믿을 수가 없다"며
"곧 한국을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행복하다"고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이미 내가 사랑하는 나의 뉴 팬들을 위해 작은 영상 하나를 준비했다"며 영상 선물을 올렸다.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에 자신의 얼굴을 합성한 내용이다. 푸이그가 싸이로 분해 익살스러운 춤을 소화한다.
자신이 가장 잘 아는 한국 문화 컨텐츠를 각색해 한국인들에게 가장 익숙한 형식으로 자신을 소개하고자 하는 노력. 한국 진출을 앞둔 푸이그의 한껏 부푼 기대감을 살짝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과할 정도로 텐션과 열정이 넘치는 푸이그로선 흥이 많은 한국 문화에 잘 스며들 가능성도 충분하다.
푸이그 영입에 많은 공을 기울인 키움은 9일 드디어 푸이그와의 계약 소식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총액 100만 달러.
메이저리그 데뷔 후 2018시즌까지 6시즌 동안 LA 다저스에서 활약하던 푸이그는 신시내티 레즈,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뛰며 메이저리그 통산 7시즌 861경기에서 0.277의 타율과 132홈런 441득점 415타점을 기록했다. 올해 멕시코리그 성적은 타율 0.312, 홈런 10개, OPS 0.926. 빼아난 외야수비로 수비상을 수상했다.
본인이 자신의 한국 내 인지도에 놀랄 만큼 한국 땅을 밟은 역대 외국인 타자 중 가장 잘 알려진,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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