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아스널 무패 우승을 이끌었던 '킹' 티에리 앙리가 그 시절을 회상했다.
영국 '더 선'이 10일(한국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앙리는 "우리는 완벽에 미친 사람들이었다"고 돌아봤다.
아스널은 2003~2004시즌 프리미어리그서 26승 12무 승점 90점을 기록하며 단 1경기도 패하지 않았다. 프리미어리그 최초의 무패 우승이었다.
앙리는 30골을 터뜨려 득점왕에 올랐다. 2위 앨런 시어러와 무려 8골 차이였다.
앙리는 "우리는 모두가 리더였다. 우리는 지는 것을 싫어했다"고 말했다.
당시 스쿼드를 살펴보면 다들 주장감인 거물이다.
앙리는 네덜란드의 전설적인 스트라이커 데니스 베르캄프와 투톱을 이뤘다. 미드필더에는 프랑스 축구 최전성기를 이끈 로베르 피레스와 파트리스 비에이라가 포진했다. 잉글랜드 역대 최고 윙백을 다투는 애슐리 콜과 철벽 센터백 솔 캠벨도 빼놓을 수 없다.
앙리는 "분명히 우리는 때때로 박살나기도 했다. 하지만 우리는 항상 서로에게 도전했다. 하프타임 때 항상 논쟁을 벌였다. 변화가 필요할 때에는 서로를 깨웠다. 우리는 특별했다. 완벽하려고 하는 미치광이였고 한 시즌에 그것을 해냈다"고 자랑스러워했다.
이어서 "많은 팀들이 도전했다. 나는 항상 말했듯 누군가가 또 해내길 바란다"며 제 2의 무패 우승을 기원했다.
앙리는 1999년부터 2007년까지 아스널과 전성기를 함께했다. 이 기간 2차례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득점왕 4회를 차지했다. 앙리는 2007년 FC 바르셀로나로 떠났다. 2010년 미국프로축구 뉴욕 레드불스로 이적한 뒤 2014년 은퇴했다.
아스널은 앙리가 떠나면서 쇠퇴했다. 2008~2009시즌부터 4위에 턱걸이하기 시작했다. 2016~2017시즌부터는 5년 연속 4위 밖에 머물렀다. 이번 시즌은 15라운드 현재 7승 2무 6패 승점 23점으로 7위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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