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학생=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전반전 현대 모비스는 무려 75%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했다. 오랜 재활 끝에 가세한 '샤프 슈터' 김국찬은 위력적이었다.
스크린을 받은 뒤 곧바로 3점포를 터뜨렸다. 외곽 수비가 좋은 SK도 어떻게 할 수 없는 움직임이었다. 4개 시도 3개 성공.
반면 SK는 전반 31%의 3점슛 성공률이었다. 높이와 스피드를 겸비한 현대 모비스의 윙 자원들의 적극적 컨테스트(상대 슛 동작 시 블록은 아니지만, 점프하면서 슛을 방해하는 수비) 때문이었다.
현대 모비스는 로테이션을 많이 돌린다. 새롭게 가세한 선수들이 많다. 실책이 많은 수밖에 없다. 전반 9개의 실책을 범했고, SK의 트랜지션의 먹잇감이 됐다. 전반 40-40, 동점으로 끝났다.
후반도 치열했다.
1~2점 차의 그야말로 박빙. 현대 모비스가 함지훈괴 최준용의 미스매치를 활용한 공략에 집중. 거기에 따른 파생 공격을 했다면, SK는 워니를 중심으로 한 공격에 치중했다.
양팀의 수비 허점은 많지 않았다. 단, SK 입장에서는 워니의 체력적 부담감이 걱정이었다. 현대 모비스는 라숀 토마스와 얼 클락을 돌아가면서 뛰게 했다.
또 하나의 변수는 핵심들이 파울 트러블. 최준용과 김국찬은 일찌감치 4반칙이 걸렸다. SK가 3쿼터 마지막 공격에서 김선현과 워니의 절묘한 2대2를 성공시키면서 2점 차 리드.
4쿼터 초반, SK가 흐름을 강하게 끌고 갔다. 현대 모비스는 신인 가드 김동준을 투입. 올 시즌 패싱과 근성에서 강인한 경기력을 보여준 신인이었다.
하지만, 박빙 상황에서 김선형을 막기는 역부족. 김선형은 개인 통산 500개째 3점슛을 작렬시킨데 이어 자유자재로 현대 모비스의 골밑을 파고들면서 수비에 균열을 만들었다. 이 틈을 워니와 안영준이 공략.
반면, 현대 모비스는 갑자기 야투율이 난조를 보였다. 팀동료에게 미루는 경향을 보였고, 실책으로 이어졌다.
결국 최부경의 미드 점퍼까지 터지면서 순식간에 77-64, 13점 차로 벌어졌다. 현대 모비스 벤치에서 작전 타임을 부르자, 오히려 SK가 수비에서 반격을 했다. 기습적 압박으로 현대 모비스의 백코트 약점을 공략했다.
스틸에 성공한 SK는 워니의 속공 덩크까지 터지면서 기세를 올렸다. 현대 모비스가 3점슛 2방을 터뜨렸지만, 안영준이 골밑 포스트업을 성공시키면서 85-72, 13점 차 리드를 유지. 사실상 경기가 끝나는 순간이었다.
SK가 1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 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현대 모비스를 88대77로 눌렀다.
SK는 14승6패로 단독 2위를 지켰고, 현대 모비스는 10승11패로 다시 5할 승률이 무너졌다. 잠실학생=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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