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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 센터 박지수가 버티고 있는 KB스타즈가 올 시즌을 앞두고 탑 스코어러인 강이슬을 FA로 영입하면서 내외곽을 지배할 수 있는 '공포의 듀오'가 형성되자,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임은 물론이고 시즌 전승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왔다. 결과적으론 지난달 26일 우리은행에 패하며 일찌감치 이런 기대는 깨졌지만, KB스타즈는 이 경기를 제외하곤 모두 승리하며 14승 1패로 시즌의 절반 일정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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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시즌 막판까지 1위 싸움이 치열해야 한다는 전제 조건은 있다. 순위가 비교적 이른 시간에 결정될 경우 4강 플레이오프부터 나서야 할 KB로선 굳이 마지막 6라운드에 주전을 모두 내세워 무리할 필요는 없다. 예전처럼 정규시즌 1위가 챔피언 결정전에 직행하는 어드밴티지가 없어졌기에 더욱 그렇다. 우리은행은 지난 시즌 KB와 막판까지 1위 경쟁을 펼치는 바람에 주전들의 모두 투입해 최종전에서 비로소 우승을 확정지었다. 다만 이 여파로 삼성생명과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 패하며 챔프전에도 오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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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주전들의 부상도 상당한 변수가 된다. 박지수는 지난 6일 BNK썸전에서 상대팀 센터 진 안과의 충돌로 코 부상을 입었고 이후 진단 결과 다행히 뼈에는 이상이 없었지만 어지러움을 호소하면서 이후 10일 우리은행전과 12일 삼성생명전에서 모두 선발 출전하지 못했다. 강이슬 역시 우리은행전 풀타임 출전으로 인한 피로로 골반과 목 통증을 호소, 삼성생명전에서 12득점으로 평균 이하의 활약을 했다. 대신 부상에서 복귀한 염윤아가 12일 경기에서 20득점을 올리며 두 선수의 공백 시간을 충분히 메워준 것은 나름 고무적인 일이다. 10일과 12일 경기에서 보듯 수비의 핵이자 주장으로서 경기 중 후배들의 지주 역할을 하는 염윤아가 다시 들어오면서 공수 모두 더 탄탄해진 것은 KB의 후반기 전승을 뒷받침 하는 가장 든든한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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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