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부상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냈던 메이저리그 슈퍼스타. 아쉬운 한 시즌을 보냈지만, 변하지 않은 팬사랑에 고마움을 전했다.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은 13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SNS에 팬으로부터 받은 편지 하나를 공개했다.
한 소년팬이 트라웃에게 전한 편지. 다소 삐뚤빼뚤한 글씨로 '나는 너의 넘버 1 팬이다. 내 이름은 코너 크리스토퍼로 뉴욕 출신'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 소년팬은 트라웃을 향한 팬심을 공개했다. 편지에는 '나는 당신의 카드를 5년 동안 모아서 5장이나 가지고 있다'라고 오랜 사랑을 증명하는 듯 한 내용이 적혀있었다.
깜찍한 부탁도 하나 있었다. 편지에는 아랫 부분에 '사인을 받을 수 있을까요'는 말과 하단에 주소를 적어 놓기도 했다.
사인 요청 뒤에는 약 5줄 정도 비워두면서 트라웃이 사인을 할 수 있도록 표시까지 해놨다.
트라웃은 올 시즌 부상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2019년 45홈런을 날렸던 그는 지난해 코로나19로 60경기 단축 시즌으로 진행된 가운데 53경기에서 17홈런을 날렸다.
굳건하게 메이저리그 최고의 스타로 이름을 날리는 듯 했지만, 올 시즌에는 시즌 초반부터 각종 부상으로 고전하며 36경기 출장에 그쳤다.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트라웃도 '짜증난다. 예상보다 재활 기간이 너무 길다'는 말을 하는 등 답답한 마음을 전해왔다.
몸이 따라주지 않으면서 아쉬운 시간을 보냈던 트라웃은 소년팬의 진심 가득한 편지에 힘을 얻은 듯 했다.
트라웃은 편지 사진과 함께 '사랑스럽다'라는 글을 적으면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 모습을 본 야구 팬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아이가 정말 최고다. 사랑스럽다', '나도 사인을 받고 싶다', '그래도 트라웃은 전설'이라는 등 트라웃을 향한 응원 메시지와 함께 아이의 순수한 모습에 흐뭇한 마음을 전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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