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두 번 맞고, 한 번 때렸다.' 창원 LG가 복수전에 성공했다.
LG는 15일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벌어진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3라운드 전주 KCC와의 원정경기서 69대62로 승리했다.
올시즌 처음으로 제2의 연고지 군산을 찾은 KCC는 전반까지만 해도 군산 팬들을 실망시키기에 충분했다. 22-36 스코어가 말해주듯 KCC는 무엇 하나 제대로 되는 게 없었다.
1, 2라운드 맞대결에서 전패했던 LG가 준비를 잘한 점도 있지만 KCC의 경기력이 너무 떨어졌다. 야투 성공률이 27%에 불과했고,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크게 밀렸으니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였다.
3쿼터 들어 전반까지 11개 중 1개밖에 성공하지 못했던 3점슛이 먹혀들면서 반전의 기틀을 마련하는가 싶었지만 턴오버와 실책성 플레이를 연발하며 분위기를 살리지 못했다.
42-55로 끌려간 채 맞은 4쿼터, 누군가 꽉 막힌 물꼬를 터줄 이가 필요했다. 하지만 양대 에이스 이정현과 라건아가 이지슛을 연달아 실패하는 등 가라앉은 슛감을 좀처럼 살리지 못했다.
그렇게 군산 팬들의 애를 계속 태우는 시간이 3분쯤 흘렀을까. 식스맨 이근휘가 반짝 떠올랐다. 4쿼터 종료 6분29초 전, 가로채기에 이은 역습에서 3점슛을 꽂은 이근휘는 곧 이어진 속공에도 가담하며 추가 득점, 51-57로 추격하는데 다리를 놓았다.
"수비에서 부족한 점이 많지만 슛이 좋아서 공격 옵션에서는 도움이 된다"고 했던 전창진 KCC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는 활약이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LG가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한때 2점 차까지 쫓겼지만 집중력에서 한 수 위였다. 종료 57.6초 전, 67-57로 달아나게 한 이재도의 3점포에 KCC는 더이상 힘을 쓰지 못했다.
2연승에서 멈춰 선 KCC는 10승12패를 기록하며 공동 5위에서 7위가 됐고, LG는 8승14패로 6위권에 2.5게임 차로 접근했다.
군산=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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