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의 김재환(34) 잔류 작전을 성공할 수 있을까.
올해도 두산은 이별을 겪었다. 올 시즌 종료 후 두산에서는 김재환과 박건우가 FA 자격을 얻었다.
3할 타율에 두 자릿수 홈런이 가능한 박건우는 NC 다이노스와 계약을 맺었다. 4년 계약을 고수하던 두산과는 합의점을 이끌어내지 못했고, NC가 제시한 6년 총액 100억원(계약금 40억원, 연봉 54억원, 인센티브 6억원)에 사인을 했다.
두산으로서는 내년 시즌 당장 외야 한 자리가 비게 됐다. 공격과 수비 모두 정상급 능력을 갖춘 박건우인 만큼, 100% 공백을 채우는 건 쉽지 않을 전망. 그래도 매년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김인태와 조수행,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오는 김대한 등이 대안으로 꼽히고 있다.
박건우를 놓친 가운데 두산은 김재환 계약이 최우선 과제가 됐다. 어느정도 공백을 채울 계산이 선 박건우와 달리 김재환의 경우 당장 자리를 채울 대체자가 없다.
김재환은 올 시즌 타율 2할7푼4리 27홈런을 기록하면서 양석환(28홈런)에 이어 팀 내 홈런 2위를 기록했다. 이 둘을 제외하고는 두산에는 20홈런을 넘긴 '거포'가 없다.
두산의 라인업에서 4번타자는 김재환으로 가장 먼저 채워지는 자리이기도 하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고참으로서 선수단을 이끄는 역할 또한 내부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잠실에서 30홈런 가까이 때려내는 만큼, 김재환을 향해서는 복수의 구단이 러브콜을 보내며 관심을 보내고 있다. 6년 장기계약에 총액 100억원 이상을 준비해야 영입할 수 있다는 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두산 역시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김재환 잔류에 많은 신경 쓰겠다는 입장을 내비치기도 했다. 박건우에게 쓰려고 했던 돈이 절약된 만큼 좀 더 적극적으로 협상 테이블로 다가갈 수도 있게 됐다.
현재 김재환 측 에이전트와 두 차례 만남을 가진 두산은 이번 주 내로 세 번? 만남을 갖는다는 계획이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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