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사상 처음으로 열리게 된 퓨처스 FA 시장. 적은 돈으로 최대 효율을 낼 수 있는 기회는 결국 계약서 만들기에 달렸다.
KBO는 올 시즌 종료 후 이사회를 통해 2차 드래프트를 폐지하고 퓨처스 FA를 실시했다.
퓨처스리그 FA 자격 선수 대상은 소속, 육성, 군보류, 육성군보류 선수로 KBO 리그 등록일이 60일 이하인 시즌이 통산 7시즌 이상인 선수가 해당된다.
올해는 14명의 선수가 자격을 얻었고, 이 중 투수 전유수 강동연 외야수 국해성이 신청했다.
퓨처스 FA 선수는 원소속팀을 포함한 전 구단과 협상이 가능하다. 영입하려는 구단은 해당 선수에게 최대 직전 연봉에 100%를 넘지 않는 수준에서 연봉 계약을 할 수 있다. 계약금은 없고, 소속팀에게 줘야하는 보상금은 직전 연봉에 100%다.
전유수가 1억 5000만원으로 가장 많은 연봉을 받고 국해성 5000만원 강동연이 4400만원으로 그 뒤를 잇는다. 전유수를 제외하면 최대 영입 비용은 1억원 수준이다.
퓨처스 FA를 신청한 세 명의 선수 모두 1군에서 뛰면서 어느정도 통할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줬다. 전유수는 노련한 피칭으로 올 시즌 10⅔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고, 강동연은 시속 150㎞의 공을 던지면서 몸 상태를 증명했다. 또한 유일한 야수인 국해성은 올 시즌 수술도 4경기 출장에 그쳤지만, 꾸준히 기회를 받으면 두 자릿수 홈런이 가능한 자원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100억원이 훌쩍 넘는 FA 시장에서 퓨처스 FA는 '가성비'를 추구하는 구단에게는 대안으로 꼽히고 있다.
다만, 직전 연봉 100%라는 상한선이 있어 복수의 구단이 영입 의사를 보일 경우 결국에는 제한이 없는 옵션 항목 보장 및 다년 보장으로 영입전 우위를 점할 전망이다.
KBO는 "퓨처스 FA의 경우 연봉에는 상한선이 있지만, 인센티브와 같은 추가 항목에 대해서는 제한이 없다. 다년 계약 역시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퓨처스 FA 시장은 현재 구단별로 몸상태 체크 등 물밑 작업 진행 중이다. 각 에이전트 역시 일단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구체적인 영입 행보는 대형 FA 시장이 어느정도 정리된 뒤 나올 가능성이 높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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