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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행사·집회 허용 인원도 축소된다. 50명 미만 행사·집회는 백신 접종자와 미접종자 구분없이 가능하지만 50인 이상의 집회나 행사는 접종완료자 등으로만 구성해 299명까지 가능하게 됐다. 이로 인해 개봉을 앞둔 신작들의 언론·배급 시사회 및 간담회도 다시 조정이 생길 전망이다. 이번 거리두기 조정안은 오는 18일 0시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16일간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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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오프닝 스코어는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21, 저스틴 린 감독)의 기록(40만372명)는 물론 '이터널스'(클로이 자오 감독)의 기록(29만6288명)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앤디 서키스 감독)의 기록(20만3254명), '블랙 위도우'(케이트 쇼트랜드 감독)의 기록(19만6233명) 등 올해 화제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기록을 모두 제친 압도적인 스코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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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 피해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뿐만이 아니다. '킹메이커' 역시 개봉을 2주 앞둔 상황에서 격상된 거리두기에 직격타를 받게 됐다. '킹메이커'의 투자·배급을 맡은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측은 16일 오전 정부의 거리두기 조정안 발표 이후 긴 회의를 시작했다. 많은 리스크를 안고 개봉을 그대로 진행할지, 혹은 개봉을 잠정 중단하고 추후 다시 개봉 시기를 정할지를 두고 고심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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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지막 한국 영화 기대작으로 떠오른 '킹메이커'는 오는 29일 개봉을 앞두고 주연, 감독의 인터뷰, 무비토크 등의 홍보를 이어가며 관객의 관심을 끌 예정이었지만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으로 극장의 심야상영이 다시 중단되면서 개봉에 큰 타격을 입게 됐다.
이미 마케팅 비용을 모두 소진한 '킹메이커'는 개봉을 2주 앞둔 상황에 맞딱드린 거리두기 격상에 여러모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개봉 고수와 개봉 연기를 두고 고심을 이어갔다. 관객들의 분위기를 보고 이번 주 내 개봉 여부를 가닥 지을 계획이다.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한국영화감독조합 이사회, 사단법인 영화수입배급사협회, 한국시나리오작가조합, 상영관협회 등 영화업계도 '극장 영업시간 제한은 영화산업의 도미노 붕괴를 가져온다'라는 긴급 성명을 발표하며 정부의 거리두기 강화 방안에 우려를 표했다.
영화업계는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는 지금의 현실을 감안할 때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움직임에 충분한 공감과 지지를 보낸다. 다만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조정 시 다음과 같은 극장 및 영화산업의 특수성을 감안해 예외로 인정해 줄 것을 영화계 전체의 이름으로 강력히 요청한다"고 발표했다.
특히 "팬데믹 이전인 2019년에 2억 3000만명에 육박했던 국내 관람객은 지난해 6000만명 수준으로 급감했고, 올해도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한 영화산업 내 누적 피해액은 가늠조차 할 수 없을 정도다. 그러나 이에 대한 제대로 된 피해보상은 없었다"며 "극장들은 코로나로 관객이 급감한 가운데서도 영업 활동을 이어왔다. 극장이 문을 닫는 순간 한국영화를 상영할 최소한의 공간이 없어지고, 이는 곧 영화계 전체의 생존에도 엄청난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기존 거리두기 4단계와 같이 영업시간 제한 22시를 적용할 경우 영화의 상영 시간을 감안하면 19시 이후 상영 시작은 거의 불가능하게 된다. 이는 단순히 극장만의 문제가 아니다. 영화 관람 회차를 줄임으로써 국민들의 문화생활 향유를 심각하게 침해할 우려가 있으며, 영화의 개봉을 막음으로써 영화계 전체에 피해가 확산되고 결과적으로 영화산업의 도미노식 붕괴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고 호소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