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첼시의 젊은 에이스 메이슨 마운트(22)가 '전설의 900억 일시불 공격수' 페르난도 토레스(37·은퇴)를 소환했다.
영국 '더 선'은 17일(한국시각) '마운트가 4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첼시 통산 득점(프리미어리그) 부문 토레스와 동률을 이뤘다'고 보도했다.
마운트는 2017년 네덜란드 리그에서 프로 무대를 밟았다. 2019년 첼시로 이적하며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다. 빠르게 적응하며 두 시즌 만에 리그 정상급 공격형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잉글랜드 차세대 중원을 책임질 자원으로 평가된다.
마운트는 2019~2020시즌 32경기 7골, 2020~2021시즌 32경기 6골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은 17라운드 현재 벌써 7골이다. 14라운드 왓포드전부터 17라운드 에버튼전까지 4경기 연속 득점했다.
더 선에 따르면 4경기 연속 골에 성공한 첼시 역대 최연소 선수다.
토레스는 2011년 1월 리버풀에서 첼시로 블록버스터급 이적을 단행했다. 첼시는 리버풀에 이적료 5850만유로(약 800억원, 당시 환율 약 900억원)를 지불했다. 당시 프리미어리그 이적료 신기록이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리버풀을 거치며 스페인 최강의 스트라이커로 군림했던 토레스는 첼시와 궁합이 맞지 않았다. 그야말로 먹튀로 전락했다.
토레스는 프리미어리그 2010~2011시즌 8경기 1골에 그쳤다. 2011~2012시즌에도 20경기서 6골 밖에 넣지 못했다. 2013~2014시즌까지 프리미어리그 4시즌 동안 20골을 넣은 게 전부다.
하지만 2011~2012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역사에 남을 한 골을 터뜨렸다.
첼시는 4강에서 당대 최강팀 FC 바르셀로나를 만났다.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2차전 누캄프 원정에선 1-2로 끌려갔다. 원정 다득점 우선 규정 덕분에 이대로 끝나도 첼시의 진출이었지만 바르셀로나의 파상공세가 워낙 강했다. 반대로 바르셀로나도 한 골만 넣으면 진출이었다. 첼시가 극도로 쫓기는 분위기였다.
여기서 토레스가 해결사로 등극했다. 경기 종료 직전 극장골을 터뜨렸다. 첼시에 챔피언스리그 결승 티켓을 선사한 한 골이었다. 2대2 무승부를 거둔 첼시가 합계 3대2로 바르셀로나를 침몰시켰다.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이 골 하나로 900억원 몸값을 다했다고 하여 '900억 일시불 골'로 회자된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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