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신한은행의 김단비는 한국 여자농구를 대표하는 올 라운드 플레이어다. 20일 현재 득점 2위(20.43점), 리바운드 3위(9.57개), 어시스트 7위(3.93개), 스틸 6위(1.21개), 블록슛 2위(1.5개), 출전 시간 1위(36분16초), 공헌도 2위(505.75점) 등을 기록중이다. 포워드임에도 센터의 전유물이라 할 수 있는 리바운드와 블록슛에서 최상위권을 지키고 있는데다 출전 시간과 공헌도 기록에서 보듯 절대적인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Advertisement
이처럼 대표적인 '팔방미인'이지만, 정작 2018~2019시즌에 득점상을 받은 이후 통계 부문에서 1위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박지수(KB스타즈)라는 걸출한 센터가 딱 등장한 시점부터이다. 19일 경기가 끝난 후 김단비는 기록 욕심에 대해 "박지수처럼 키가 큰 것도 아니고, 강이슬처럼 걸출한 외곽슛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니다. 1위 기록을 찍을만큼 특출난 기량은 아닌 것 같다"면서도 "이것 저것 참견해서, 모든 분야 기록의 상위 순위에만 들면 된다"며 웃었다. 하지만 그 자체로서 대단한 기록임은 분명하다. '겸손한 단비씨'인 셈이다.
Advertisement
김단비가 기량만으로 팬들에게 사랑받는 것은 물론 아니다. 코트 밖에서도 팬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날 사비를 털어 커피차 2대를 불러 귀가하는 관중들과 현장 관계자들에게 600잔의 따뜻한 커피를 대접하기도 했다. 김단비는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 무관중으로 열리면서 팬 투표 1위에 대한 보답을 못해 아쉬웠는데, 올해는 그래도 팬들이 오실 수 있어 조금이나마 감사를 전할 수 있었다"며 "기회가 될 때 팬들께 드리기 위해 도쿄올림픽에서 입었던 유니폼도 모두 모아놓았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