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다음 단계를 밟을 준비가 됐다."
유벤투스의 대형 센터백 마타이스 데 리흐트가 내년 여름 팀을 떠나겠다는 스탠스를 취했다. 다른 리그에서 자신의 경쟁력을 확인해보겠다는 것이다. 데 리흐트가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할 지에 관심이 모아질 수 있다.
데 리흐트는 2018~2019 시즌 아약스 돌풍을 이끈 주역이다.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센터백으로 어린 나이부터 축구 강국 네덜란드 국가대표팀 핵심으로 활약했다. 2019년 약관의 나이에 유럽 최고 유망주로 인정을 받았고, 여러 빅클럽들의 경쟁이 펼쳐진 가운데 유벤투스가 데 리흐트를 품는 행운을 가져갔다.
하지만 데 리흐트 이적 후 유벤투스는 내리막 길이다. 지난 시즌 2010~2011 시즌 이후 처음으로 세리에A 우승을 놓쳤다. 이번 시즌도 리그 7위에 그치고 있다. 데 리흐트 역시 확고한 주전이라고 하기는 힘들다. 치열한 경쟁 속에 다른 선수들과 경기를 나눠뛰는 처지다.
이에 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라이올라는 유럽 축구계 가장 큰 손으로 통하는 인물. 그는 현지 매체 'NOS'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모두는 데 리흐트가 다음 단계르 밟을 클럽에 대해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내년 여름 그 팀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올라는 이어 "프리미어리그? FC바르셀로나일 수도 있고, 레알 마드리드일 수도 있다. 파리생제르맹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유벤투스를 떠나는 건 기정사실이고, 어느 리그 어느 팀으로 갈 지 지켜보자는 의미다.
데 리흐트는 프리미어리그 첼시와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등의 관심을 받았었다. 현재는 첼시가 가장 뜨거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안토니오 뤼디거 등 주축 수비수들이 떠날 조짐인 첼시는 센터백 수혈이 시급하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토트넘도 마찬가지. 데 리흐트가 2018~2019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자신에게 아픔을 안겼던 토트넘 그리고 손흥민과 함께 할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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