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영국 배우 클레어 포이(37)가 베드신 촬영 때 성착취 당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클레어 포이는 20일(현지시간) BBC 라디오4와의 인터뷰에서 영화 속 베드신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털어놨다.
그는 "당신이 여자라면 기본적으로 착취당하는 느낌이 들 거다. 화면에서 가짜 성관계를 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착취당하는 기분이 들지 않을 수가 없다"며 촬영장 스태프들이 배우가 수치심을 느끼지 않도록 노력하지만 불행하게도 맞닥뜨릴 수밖에 없는 현실이었다고 토로했다.
클레어 포이는 오는 26일 방영되는 3부작 드라마 '아주 영국적인 스캔들'(A Very British Scandal)에서 주인공 마거릿 캠벨 아가일 공작부인 역을 연기했다.
드라마는 1963년 영국을 뒤흔든 아가일 공작 부인의 스캔들을 다뤘다.
카리스마와 미모로 유명했던 공작 부인은 남편이 간통을 이유로 이혼을 요구한 후 노골적인 사진 공개해 고통을 겪었다.
또 최소 80명의 남자와 불륜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나 '천박한 여성'이라는 비난을 받아야했다. 당시 재판을 맡은 판사는 "공작 부인이 정상적인 관계에 만족하지 못하고 저속한 성욕을 채우기 위해 역겨운 성행위에 탐닉하는 성욕이 강한 여성이다"라고 비판했다. 이후 공작 부인은 1993년 요양병원에서 쓸쓸하게 생을 마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클레어 포이는 공작부인을 향한 '천박한 여성'이라는 표현에 대해 "나는 그런 말을 싫어한다. 여성들은 기본적으로 수치를 당해왔다고 생각한다. 아마 이브도 비슷한 대우를 받았을 거라 본다"고 말했다.
한편 클레어 포이는 영화 '거미줄에 걸린 소녀', '퍼스트맨', 넷플릭스 드라마 '더 크라운' 등에 출연했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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