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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초 양현종이 귀국할 때까지만해도 협상은 빨리 마무리될 것으로 보였다. 구단은 "KIA로 오겠다"는 양현종의 마음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절대적으로 필요한 선수"라는 뜻을 전달했다. 당시 KIA 고위관계자는 이례적으로 양현종과 만나 나눈 대화의 내용을 취재진에게 공개할 정도로 '양현종 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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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좀처럼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았다. FA 협상 과정에서 삐걱거림은 당연한 현상이다. 지난 14일에도 양측은 조건을 주고 받았지만 곧바로 합의에 이르진 못했다. 보장액(계약금+연봉)에 대한 견해차가 있었다. "서로를 필요로 한다"는 인식만 공유했다. 당시 양현종이 "서운하다"는 감정을 표출하면서 구단과 오해가 생겼다. 게다가 양현종 에이전트는 "나는 선수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뛰는 사람이다. 선수가 바란다면 다른 방안을 찾아봐야 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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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이렇게 흐르면서 KIA는 '외부 FA' 나성범과의 계약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양현종보다 나성범 영입 발표가 먼저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KIA는 양현종이 소중한 건 맞지만, 나성범도 거액을 들여 어렵게 데려오는 초대형 FA인 만큼 더 이상 기다리게 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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