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는 자유계약선수(FA) 유출 공백을 메울 수 있을까.
두산은 외야수 박건우를 잡지 못했다. 박건우는 NC 다이노스와 6년 총액 100억원(계약금 40억원, 연봉 54억원, 인센티브 6억원)에 계약하며 2009년부터 12년간 몸담았던 두산과 작별했다.
삼성은 중견수 박해민의 마음을 사지 못했다. 박해민은 4년 총액 60억원(계약금 32억원, 연봉 6억원, 인센티브 4억원)을 받고 LG 트윈스로 둥지를 옮겼다.
우선 두산과 삼성이 박건우와 박해민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두산은 큰 걱정이 없다. 당장 1군에서 뛸 수 있는 주전 우익수는 김인태(27)다. 든든하다. 올 시즌 도중 "쉬고 싶으면 2군 가서 쉬라"는 김태형 두산 감독의 질책을 들은 박건우가 지난 6월 21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을 때 김인태는 박건우의 공백을 제대로 메웠다. 방망이는 날카롭게 돌았고, 수비력도 괜찮았다.
삼성은 국내 중견수 중 최고의 수비력을 자랑하는 박해민을 보냈지만, 백업으로 활용된 선수는 많다. 특히 지난 9월 12일 대전 한화전에서 박해민이 인대 파열 부상을 한 뒤 허삼영 삼성 감독은 첫 번째 옵션인 박승규도 부상자 명단에 오르자 김헌곤 김성표를 기용해 빈 자리를 채웠다. 여기에 당시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3할7푼2리로 고공행진을 하던 김현준도 1군으로 끌어올린 바 있다. 이렇게 백업을 활용했는데도 삼성의 경기력은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두산과 삼성은 22일 보상선수를 발표했다. 두산은 강진성, 삼성은 포수 김재성을 '픽'했다. 양팀 모두 보상선수에 대해 "만족스럽다"는 얘기가 들려온다.
두산의 경우 강진성이 20인 보호명단에 묶이지 않은 것에 대해 살짝 놀랐다는 평가. 무엇보다 강진성은 NC에서 주전 1루수로 뛰었지만, 외야 수비까지 가능한 자원이다. 두산 관계자는 "강진성은 내야수보다 외야수 자원으로 보고 보상선수로 선택했다"고 귀띔했다. 여기에 2019년 1차 지명된 김대한이 내년 2월 제대한다. 김인태 강진성 김대한 조수행의 '선의의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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