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17경기에서 1승2무14패, 승점은 고작 5점. 13득점-49실점. 유럽 5대 리그에서 최악의 팀이 탄생했다.
불명예의 팀은 올 시즌 1부로 승격한 독일 분데스리가 그로이터 퓌르트다. 영국의 BBC는 22일(현지시각) 퓌르트의 흑역사를 집중 조명했다.
1903년 창단된 퓌르트는 1914년부터 1930년 사이에 세 차례 독일 챔피언에 올랐던 '한때 강호'였다. 2012~2013시즌 이후 9시즌 만에 1부로 승격, 올 시즌 부푼 꿈을 안고 무대에 올랐지만 현재까지 유럽 5개 리그에서 최저 승점을 기록하고 있다.
1승 신고도 힘겨웠다. 15경기 만인 지난 12일 우니온 베를린을 상대로 1대0으로 승리하며 비로소 승점 3점을 챙겼다.
매 라운드 최악의 길을 걷다보니 동정론도 일고 있다. 상대팀의 팬들조차 퓌르트를 상대로 4~5골을 기록하면 응원을 주저한다. 최악의 경기는 이달 초 열린 레버쿠젠전의 1대7 굴욕패였다.
흥미로운 점은 스테판 레이틀 퓌르트 감독의 스타일이다. 그는 오로지 '공격 앞으로'다. 열등해 보여도 수비만 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퓌르트의 DNA다.
물론 레이틀 감독도 성적을 얘기하면 고개를 숙인다. "아무도 우리가 이렇게 뒤쳐지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퓌르트는 그나마 겨울 브레이크전 첫 승에 이어 1무1패를 기록한 것에서 위안을 삼고 있다. 또 내년 1월 8일 리그 재개에 앞서 27일부터 서둘러 훈련을 재개할 계획이다.
퓌르트와 1부 잔류 마지노선인 15위 아우크스부르크(승점 18)의 승점 차는 13점이다. 외부에선 벌써부터 2부 강등을 기정사실화하고 있지만 퓌르트는 후반기 대반전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참고로 퓌르트 구단의 별칭은 행운의 '클로버'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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