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창단부터 우승까지. NC 다이노스의 성장 과정을 함께 지켜봤던 강진성이 새로운 출발을 앞뒀다.
두산은 22일 FA 박건우의 보상선수로 강진성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은 박건우는 NC와 6년 100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FA A등급 박건우가 떠나면서 두산은 직전 연봉 200%와 20인 보호선수 외 보상선수 1명 혹은 직전 연봉의 300%를 선택할 수 있었다.
NC가 FA 영입 전 상무 및 현역 입대 등으로 군보류 자동 보호선수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두산의 지명에는 난항이 예상됐다.
두산의 예상보다는 필요한 자원이 눈에 보였다. 지난 19일 명단을 받은 두산은 강진성과 1군 즉시전력감 투수 등을 보면서 선수로 확실하게 방향을 잡았다. 결국 두산은 강진성을 영입했다.
두산은 최상의 카드를 영입했다는 분위기. 2012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 전체 33순위로 NC에 입단한 강진성은 경찰 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마친 군필 내야수다.
지난 시즌 121경기에서 타율 3할9리 12홈런을 기록하면서 NC 주전 1루수로 창단 첫 우승을 이끌었다.
올해에는 124경기에서 타율 2할4푼9리로 주춤했지만, 최근 2년 간 잠실구장에서 28경기에 나와 타율 3할1푼9리 1홈런으로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했다.
무엇보다 1루수로 한정하지 않았다. 강진성은 지난 2018년과 2019년 코너 외야수로 100이닝 이상을 소화하는 등 외야 경험이 있다.
강진성에게는 지독한 경쟁의 장이 열렸다. 1루수로 나설 경우 올 시즌 두산의 주전 내야수로 발돋움한 양석환과 경쟁해야 한다
올해 트레이드로 LG 트윈스에서 두산으로 옮긴 양석환은 133경기에서 타율 2할7푼3리 28홈런을 기록했다. 팀 내 홈런 1위다. 내년 시즌에도 두산의 중심 타선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외야 역시 박건우가 빠졌지만 쉽게 자리를 차지하기는 어려울 전망.
김인태 조수행 안권수에 이어 1차 지명 유망주 김대한까지 군복무를 마치고 온다. 김인태는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지만, 타격에 있어서 많은 일발장타력을 가지고 있다. 조수행과 안권수는 빠른 발을 바탕으로 넓은 수비 범위가 장점이다. 김대한은 아직 1군에서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지만, 공격과 수비 모두 성장 가능성이 높은 외야수로 평가받고 있다.
강진성도 경쟁을 앞두고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 그는 "필요한 포지션에 들어가서 그에 맞게 준비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라며 "어느 위치에서든 내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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