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한껏 달아오른 FA 시장
1년 후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양의지와 함께 최대어로 시장의 중심에 있을 선수, 구자욱이다.
대구 출신 프랜차이즈 스타. 삼성으로선 반드시 잡아야 할 선수다.
벌써부터 걱정이다. 시장의 이상과열 조짐. 샐러리캡 특수를 감안하더라도 내년에는 올해만큼 빅네임이 많지 않다.
특A급 선수에 대한 과열은 이어질 수 밖에 없다.
구자욱은 8년 차 단축 FA 첫 수혜자다. 1993년생으로 이십대 때 FA 시장에 나온다. 거액의 장기계약으로 유혹하는 팀이 충분히 있을 수 있다.
삼성으로선 골치 아픈 노릇. 딱 하나 방법이 있다. 입도선매다.
KBO 유권해석 상 다년 계약이 가능해졌다. 실제 사례도 나왔다. SSG랜더스가 이를 적극 활용했다.
부상에서 회복중인 선발 듀오 박종훈과 문승원을 장기계약으로 묶었다. 또 다른 예비 FA 한유섬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구자욱은 불가능할까.
결론부터 이야기 하면 확률은 제로다.
삼성으로선 실행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지만 1년 후면 FA가 되는 구자욱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선뜻 받아들이기 힘들다.
실제 삼성 측 관계자는 "선수가 선뜻 받겠는가. 현 시점에서 장기계약 계획은 없다. 우리야 잡으면 좋겠지만 첫 FA니 시장 평가도 받고 싶을 것이고, 단 1년 남은 선수를 잡는 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구자욱 측도 "장기계약 가능성은 크게 없는 것 같다"고 조심스러워 했다.
FA는 타이밍 싸움이다.
윈나우를 향한 구단들이 많아야 시장이 과열된다. 시장 과열은 특A급 선수에겐 곧 몸값 폭등을 의미한다.
올 겨울이 딱 그랬다.
과연 1년 후 시장의 모습은 어떨까.
구자욱은 올시즌 자신의 능력이 변함 없음을 제대로 보여줬다. 생애 첫 20홈런-20도루에 득점왕, 3루타왕에 골든글러브 수상까지 했다.
내년 시즌은 '슈퍼 플레이어' 구자욱의 미래 가치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 꾸준함에 대한 확신을 시장에 던질 경우 경쟁은 붙기 마련. 이 경우 구자욱의 몸값은 시장 과열 여부와 관계 없이 수직상승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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