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결국 알렉스 퍼거슨이 옳았다. FC 바르셀로나를 떠난 리오넬 메시는 힘을 잃었다. 하지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어디서든 자기 몫을 다했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27일(한국시각) '퍼거슨 경은 이미 6년 전에 호날두와 메시에 대한 논쟁을 해결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발롱도르가 메시에게 넘어가면서 '메호대전'이 다시 불 붙었다. 메시가 개인 통산 7번째 발롱도르를 탔다. 5회의 호날두를 2개 차이로 따돌리며 거리를 벌렸다. 내년에 메시가 35세, 호날두가 37세인 점을 고려하면 뒤집기는 사실상 어렵다.
대표적인 '호날두 지지자'로 알려진 파리 생제르맹(PSG)의 킬리안 음바페도 7발롱을 계기로 마음을 바꿨다. 그는 여러 경기 후 인터뷰에서 "메시가 세계 최고"라 거듭 밝혔다.
그러나 메시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바르셀로나에서 PSG로 이적한 뒤 전혀 활약이 없다. 때문에 6년 전 퍼거슨의 평가가 재조명 된 것이다.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호날두냐 메시냐, 그것은 15년 이상 전 세계 지지자들을 갈라놓은 질문이다. 절대적인 답은 없겠지만 승자는 어쨌든 한 명'이라 강조했다.
이 매체는 '퍼거슨 경이 2015년,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는 요청을 받았을 때 완벽하게 요약하지 않았는가'라며 당시 답변을 소개했다.
퍼거슨은 "많은 사람들이 메시라고 말한다. 그 의견에 이의를 제기할 수는 없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서 "하지만 호날두는 밀월, 퀸즈 파크 레인저스, 돈캐스터 로버스 등 어디서도 뛸 수 있고 해트트릭을 달성할 수 있다. 나는 메시는 그럴 수 없다고 생각한다. 호날두는 양발을 쓰고 빠르며 헤딩도 좋다. 내 생각에 메시는 바르셀로나용 선수다"라 선을 그었다.
호날두는 개별적으로 완성에 가까운 선수지만 메시는 바르셀로나 전술 속에서 완벽한 선수라는 평가로 풀이된다.
실제로 올 시즌 호날두는 맨유로 이적하자마자 팀 내 최다득점(13골)을 기록했다. 메시는 리그앙 10경기서 고작 1골이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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