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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구단은 2022시즌 1년 동안 홈 경기장을 아시아드주경기장(이하 아시아드)으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 지난 2003년부터 2015년까지 홈구장으로 사용했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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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핏 보면 국내에서 가장 열악한 축구장이었던 구덕운동장이 개선된다고 하니 반가운 일이다. 구단은 '어게인 아시아드!'를 내걸고 추억의 사직동 아시아드 축구장으로 반갑게 '컴백홈'하는 분위기를 강조하느라 애를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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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 상태와 전광판, 관중석은 그대로여서 경기는 치를 수 있을 정도다. 2020년 9월 태풍 '마이삭'으로 인해 경기장 지붕막 9장이 크게 파손됐는데 아직 그대로다. 관중석과 그라운드가 너무 먼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도입했던 가변좌석은 철거됐다. 아시안게임 주경기장으로 만들어진 아시아드 특성상 가변좌석마저 없으면 '손님 오지 말라'는 소리나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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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년간 애써 가꿔 온 '추억의 구덕' 축구붐에 제동이 걸리는 것도 문제다. 구덕운동장으로 옮긴 이후 부산은 시즌 평균 관중 4000여명을 유치해 K리그2 관중 순위 1∼2위의 흥행팀으로 만들었다.
그렇다면 숙원사업인 축구전용구장이라도 진척이 있다면 위안이 될텐데, 그렇지도 않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난 6월 간담회를 갖고 "부산 시민들을 위해 축구전용구장은 반드시 필요하다. 부산의 스포츠 산업 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후 지역 축구인과 시민들이 대대적 서명운동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부산시에서는 이렇다 할 추가 움직임이 없다.
구단 관계자는 "어떻게든 헤쳐나가야 한다. 아시아드에서 더 좋은 관람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다 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