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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등공신으로 외국인 선수 아셈 마레이(29)를 빼놓을 수 없다. 매 경기 30분 이상 고군분투하는 마레이는 리바운드 1위(평균 12.9개), 가로채기 3위(평균 1.8개)를 기록하고 있다. 팀에 '알토란' 같은 존재인데 인성까지 갖췄으니 금상첨화다. 팀의 리더 이재도는 "팀원들에게 짜증 한 번 안내고 묵묵히 제 할 일 하는 걸 보면 정말 대단하다"면서 "한국 선수들의 이름을 모두 외워서 불러준다. 나보다 한 살 아래라 '재도형'이라고도 한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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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레이가 친한국 정서 용병으로 '폭풍 칭찬'을 받게 된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이집트 국적의 마레이는 훌륭한 유전자를 물려받았다. 아버지 아흐메드 마레이씨가 현직 이집트 농구대표팀 감독이다. 이집트 국가대표 출신인 아버지로부터 어린 시절부터 '가정교육'을 제대로 받고 자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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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두 아들은 창원에 살고 있지만 여지껏 농구장에서 남편-아빠가 뛰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주변에 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 마레이가 일부러 막고 있다는 것. 이재도의 '폭풍 칭찬'에 마레이는 "사실, 동료 선수들한테 짜증낸 적이 있는데, 재도형에게만 들키지 않은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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