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한 부분만 드러내는 터라 많이 가슴이 아프다. "
Mnet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이하 '스걸파')에 참여한 클루씨를 향한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는 가운데, 댄서 김다은의 아버지가 심경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부모님까지 자의반타의반 '참전'하게 만든 Mnet의 배려 없는 편집과 기획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 또한 높아지고 있다.
최근 클루씨의 댄서 김다은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는 김다은의 부친이라고 밝힌 글이 올라왔다. "무대공연은 많이 해봤지만, 방송 경연 같은 건 처음이라서 방송 룰에 대한 인지가 부족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촉박하게 미션을 주는 터라 다급해 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고 시작된 이 글은 "저희 어른들을 봐도 20대 철없고 30대 철없고 40대 철없었다고 생각이 드는데 이제 겨우 10대 후반"이라고 따뜻한 이해를 구했다.
이어 "실수하고 실패를 맛봐야 청춘이겠지요. 깊은 상처만 안 남길 바랄 뿐이다. 걱정해 주시는 모든 분들 감사하다"고 전하는 가운데, "각각 다른 지역에서 사는 친구들이라 빡빡한 촬영 일정을 소화해 내는 것이 무척 힘들다. 어린 친구들이 서울에서 숙소 잡고, 이동하고, 연습실 구하고, 의상 구하고 아무리 부모들이 도와준다고 해도 무척 힘들다. 눈물이 날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 "방송에서 안 나간 부분도 많이 있을 건데 너무 한 부분만 드러내는 터라 많이 가슴이 아프다. 돈 들여서 얻는 교훈이라 생각하고 아이들이 잘 이겨내길 바랄 뿐"이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이 글은 지난 28일 저녁 방송된 Mnet '스걸파'의 방송 내용 중, 새로운 '댄스 트레이드' 규칙에 따라 경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클루씨가 다른 팀에 '장난섞인' 안무를 제안하는 듯 보여지면서 비난 여론이 빗발친 뒤 올린것으로 보인다.
일부 네티즌들은 클루씨 멤버들 개인 계정은 물론, 부모님 인스타 등까지 찾아내 '교육 제대로 시키라'는 댓글까지 달았던 상황. 클루씨의 마스터로 나섰던 라치카 팀 또한 방관하는 듯한 태도로 그려지면서, 이후 후폭풍에 휩싸였다.
한편 계속되는 '스걸파' 여진에 시청자들은 Mnet이 의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아무리 재미를 위한 것이라지만, '댄스 트레이드'는 의도적으로 욕을 먹을 만한 크루를 만드려는 듯한 규칙" "고등학생밖에 안됐는데, 저리 악의적인 설정에 악마편집을 해야겠냐. 애들이 오디션에 떨어지면 성인보다 회복이 어려울텐데, 이런 상처까지 줘야하냐" "결국 부모까지 참전을 시키다니, 대단한 Mnet"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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