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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링 돌풍의 중심에는 '팀킴'이 있었다.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스토리로 관심을 받았다. 경북 의성여고 친구 사이던 김은정과 김영미가 방과후 활동으로 컬링을 시작했다. 이후 '영미 동생' 김경애, 그의 친구 김선영이 합류했다. 마지막에 김초희까지 합류하면서 완전체가 됐다. 5명 모두 김 씨여서 '팀킴(Team Kim)'으로 불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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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부터 8개월 뒤 듣고도 믿기지 않는 일이 발생했다. 2018년 11월, '팀킴'은 지도자들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아왔다는 숨겨진 아픔을 폭로했다. 지도자 갑질 폭로는 큰 충격을 던졌다. 이는 기자회견과 문화체육관광부 특별 감사, 경찰 수사로까지 이어지며 큰 파문을 몰고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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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이 '팀킴'을 향한 환경도 바뀌었다. '팀킴'은 2021년 3월, 강릉시청에 입단해 새 환경 속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또 8월에는 '정신적 지주' 피터 갤런트(캐나다)가 국가대표팀 정식 감독으로 선임되며 힘을 얻었다. 갤런트 감독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팀킴'의 코치로 활약했다. 은메달 신화를 이끈 특급 조력자다. 그는 평창동계올림픽 후 계약이 종료돼 캐나다로 떠났지만, 그 뒤로도 '팀킴'을 응원했다. 갤런트 감독은 '팀킴'이 지도자 갑질을 폭로하며 어려운 시기를 보낼 때 선수들에게 적극적인 지지를 보냈다. 또 인연이 닿을 때마다 '팀킴'을 지도하며 선수들이 다시 태극마크를 달 수 있도록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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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동계올림픽 여자 4인조는 모든 팀이 한 차례씩 대결하는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진행된다. 상위 4개팀이 준결승에 오른다. 팀킴은 캐나다(2022년 2월10일)와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영국(11일)-러시아올림픽위원회(12일)-중국(13일)-미국-일본(이상 14일)-스위스-덴마크(이상 16일)-스웨덴(17일)과 차례로 격돌한다.
한국은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펼쳐지는 컬링 3종목 중 여자 4인조만 출전권을 따냈다. 김민지-이기정으로 구성된 믹스더블(혼성 2인조) 대표팀은 올림픽 자격대회 본선 최종전까지 진출했지만 호주에 패하면서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 남자컬링 대표팀은 올림픽 자격대회 예선에서 2승6패를 기록하며 9개 참가국 중 8위에 그쳤다.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본선 진출에 실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