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중국)=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빙질은 예상보다 괜찮다. 3명의 선수 모두 좋다는 평가를 내렸다.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 대표팀이 빙판 점검에 나섰다.
김민석(성남시청), 김준호(강원도청), 박성현(한국체대)이 1일 중국 베이징 내셔널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첫 훈련을 실시했다.
당초 오후 11시 베이징 경기장의 빙질을 점검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전날 2시간의 비행으로 가벼운 지상 훈련으로 빙질 훈련은 취소했다.
오후 본격적 빙질 점검을 했다. 가볍게 몸을 푼 뒤 네덜란드, 캐나다, 미국 선수 등과 함께 빙판 훈련을 시작했다.
단, 무리하지 않았다. 가볍게 빙판 위를 달리면서 서서히 적응했다. 한국 대표팀 한 관계자는 "세 선수 모두 빙질은 무리가 없다고 했다. 딱딱하지도 무르지도 않다"고 했다.
며칠 전부터 적응훈련에 돌입한 네덜란드 대표팀의 한 선수 역시 마찬가지 의견이었다. "처음에는 빙판이 좀 무른 것 같았다. 하지만, 날이 갈수록 빙판이 좋아지고 있다. 예전 캘거리 올림픽 때와 비슷하다. 지금은 개인적으로 약간 딱딱한 느낌"이라고 했다.
김민석은 이번 대회 상당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자신의 주종목 1500m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1000m, 팀 추월에도 도전한다. 4년 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김민석은 아시아 선수 최초로 1500m 동메달을 따냈다.
게다가 이승훈(IHQ), 정재원(의정부시청)과 팀을 이뤄 출전한 팀 추월에서는 은메달을 획득했다. 또, 김준호 역시 단거리 에이스로서 500m에 출전한다.
한편, 스피드 스케이팅 나머지 선수들은 3일 베이징에 도착할 예정이다. 김민석의 1500m 경기는 8일 열린다. 베이징(중국)=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