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1일 함평 챌린저스필드.
2022 스프링캠프 첫 날 훈련에 나선 KIA 선수단은 오전 실내 웨이트훈련을 마치고 그라운드로 향했다. 투수-야수조로 나눠 2개 구장에서 동시에 진행된 오후 외부 훈련에서 선수들은 힘차게 공을 뿌렸다.
이날 함평의 최고 기온은 영상 4도. 하지만 하루 전 내린 눈에 이어 불어닥친 칼바람 탓에 체감온도는 영하권으로 뚝 떨어졌다. 손이 얼얼해질 정도의 추위 속에서도 선수들은 캐치볼로 어깨를 풀었다. 내야수들은 펑고 훈련도 진행하면서 수비 감각을 익히는데 주력했다.
대개 스프링캠프 첫날 훈련은 가볍게 진행된다. 선수단 미팅에 이어 웨이트, 간단한 실내 훈련 정도로 마무리된다. 대부분의 훈련이 점심 안팎에 마무리되고, 각 파트 별 미팅이 주를 이룬다. 미팅-실내 훈련에 이어 외부로 나와 공까지 잡은 KIA 선수단의 모습은 그래서 생소할 수밖에 없었다.
새로 지휘봉을 잡은 김종국 감독의 의중이 어느 정도 반영된 모습. 김 감독은 "작년보다 훈련량은 많다. (훈련)시간도 좀 더 길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KIA는 지난해 9위로 시즌을 마쳤다. 투-타 전체적으로 부진한 시즌이었지만, 후반기 체력저하도 이런 부진에 적잖은 영향을 끼쳤다. 김 감독은 작년 스프링캠프에서 부족했던 훈련량이 영향을 끼쳤다고 판단한 모습이다. 김 감독은 "작년엔 광주 챔피언스필드 한 구장만 사용해 연습량이 다소 부족한 감이 었었다. 함평은 2개 구장에 연습구장, 실내 훈련장까지 있다"고 말했다.
KIA의 캠프 테마는 '경쟁'에 맞춰져 있다. 야수진에선 나성범, 소크라테스가 지키는 외야 일부, 내야에선 김선빈이 맡는 2루 정도가 고정 포지션으로 꼽힌다. 나머지 자리는 경쟁 및 멀티 포지션으로 운영된다. 김 감독은 1군 뿐만 아니라 광주 챔피언스필드(2군)에서 훈련 중인 퓨처스(2군)팀 자원까지 활용하는 폭넓은 로스터 속에서 옥석가리기를 펼친다. 김 감독은 "올해 (1군은) 40~45인 로스터를 구상 중이다. (1군 캠프엔) 육성, 신인 선수 중 그간 보지 못했던 선수들도 합류했지만, 나머지는 올 시즌 각 포지션 별 로테이션을 돌 선수"라고 소개했다. 그는 "정해진 포지션은 4자리 밖에 없다. 나머지 5자리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지금은 훈련 초반이지만, 이달 말부터는 퓨처스팀에서 추천을 받거나, 1군에서 부상자가 나오면 (선수를) 교체할 수도 있다. 경쟁 측면에서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회는 공평하게 줄 것이다. 잘 하는 선수가 각 포지션을 꿰찰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함평=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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