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2일 부터 창원에서 시작된 NC다이노스 스프링 캠프.
1군 캠프에 합류한 두명의 신인 투수가 있다.
신인드래프트 2순위 박동수와 9순위 조민석이다. 두 선수 모두 대졸 선수들.
특별히 발탁된 이유가 있을까. 2일 만난 NC 이동욱 감독은 단호했다.
"첫째, 몸 상태가 됐고요. 둘째, 기존 선수들 하고 붙어서 해볼 만한 실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이기 때문입니다."
이 감독은 두 선수의 장점을 분명하게 설명했다.
"박동수 선수는 사이드암인데 공이 빠르고요. 조민석 선수는 다양한 변화구 구사 능력 좋아요. 가능성을 보려고 합니다."
두 대졸 루키. 어떻게 빠른 시간 내에 사령탑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었을까.
덕수고 시절 양창섭과 쌍두마차로 활약하던 그는 2018년 드래프트에서 미지명된 뒤 고려대에 진학했다.
주승우와 함께 대학 최고 강견으로 명성을 떨쳤다. NC 스카우트 팀은 지명 직후 "4년간 190이닝을 던질 정도의 강견의 사이드암 투수로 마운드에서 투쟁심이 뛰어나다"고 20번째 얼리 픽 배경을 설명했다.
올시즌 55이닝 2.29의 평균자책점. 탈삼진이 무려 72개에 달할 만큼 결정구를 가지고 있다. 마운드에서 위기 상황을 즐기는 전형적인 싸움닭 기질의 선수. NC 선배 원종현을 연상케 한다. 최고 147㎞의 빠른공과 각도 큰 슬라이더를 구사한다.
조민석은 9라운드 전체 90번으로 하위 지명한 선수.
NC로선 "9라운드까지 올지 몰랐다"고 털어놓았던 행운의 픽이었다. 부천고 시절 3학년 때부터 투수로 전향하며 지명받지 못한 투수. 하지만 최고 140㎞ 중후반의 빠른 공과 제구력에 체인지업을 필두로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할 줄 아는 실전형 투수다. NC 스카우트 팀은 "공격적이며 경기 운영이 뛰어나고 다양한 구종을 던진다. 대학 진학 후에도 꾸준히 성장해온 만큼 전천후 자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제2의 윤석민'으로의 성장이 기대되는 잠재력이 큰 투수.
새롭게 재편을 앞둔 NC 불펜. 단숨에 사령탑의 시선을 사로잡은 파이팅 넘치는 두 대졸 루키 듀오가 신선한 돌풍을 일으킬 지 지켜볼 일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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