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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의 실수였다. 2020시즌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음주운전에 적발됐다. 이로 인해 KBO로부터 50경기 출전정지에다 자체징계 100경기 출전정지가 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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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충연은 참회로 2022시즌 스프링캠프이 문을 열었다. 그는 3일 경북 경산 볼파크에서 진행된 2022시즌 스프링 1군 캠프에서 취재진과 만나 "과정이 어떻게 됐든 분명 내가 잘못했다. 그에 대한 벌을 받고 마음을 다잡았다. 앞으로는 두 번 다시 그런 일에 여지조차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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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 덕분에 최충연이 얻은 건 최고의 몸 상태와 투구 밸런스다. 그는 "현재 몸 상태는 프로 입단 이후 최고다. 안좋았던 일로 시간이 많아졌지만, 그 시간 몸을 제대로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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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를 위한 체중도 증가시켰다. 현재 몸무게는 103㎏. 최충연은 "마무리 캠프 때보다 10㎏을 찌웠다. 지난 1년간 재활군에 있다보니 운동량도 적었다. 살을 찌우니 지인인 형도 공이 묵직해졌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다행히 자신을 필요로 할 때 복귀를 준비 중이다. 삼성은 필승조 재편이 필요한 상황이다. 선발투수이지만 스윙맨 역할도 했던 최채흥과 핵심 필승조였던 최지광의 군입대로 빈 자리를 메워야 한다. 최채흥의 역할은 베테랑 장필준을 비롯해 허윤동 황동재 이재희 등 영건들이 맡을 전망이다. 최지광의 공백을 최충연과 양창섭이 채워줘야 한다.
이에 대해 최충연은 "부담이 안된다면 거짓말이다. 다만 그런 부담감을 진짜 부담으로 받아들이지 않으려 한다. (최)지광가 군대가고, (심)창민이 형이 트레이드 됐다. 부담보다는 기회가 왔을 때 무조건 잡아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입술을 깨물었다.
지난 시즌 가을야구를 보며 다시 한 번 자신의 과오를 후회했다. "지난해 팀의 가을야구를 보면서 많이 벅차면서도 다시 한 번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었다. 상상도 많이 했다. 내가 그런 일이 없었더라면 저 자리에 있었을까. 보면서 반성을 많이 했다."
신인의 마음이다. "솔직히 말하면 신인 때보다 떨림이 있다. 완전 모르고 했으면 떨림만 가지고 있었을텐데 이젠 경험을 해보고 나니 떨리기도 떨리지만 조심스럽기도 하고 준비를 해온만큼 설레기도 한다."
그저 뛰고 싶다. 그는 "공백이 길었다. 무사히 1군 무대에서 중간으로 뛰면서 팀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필요한 순간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저 경기를 뛸 수 있다는 것이 내 목표"라고 강조했다. 경산=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