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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은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빅리그에 등장, 누가 낫다고 할 것 없이 성장세를 이어나갔다. 하지만 이들은 2000년 이후 각기 다른 행보를 보이며 희비가 엇갈렸다. 가르시아파라는 1997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차지한 뒤 2003년까지 2001년을 제외하고 6시즌에 걸쳐 190안타 이상을 날리면서 1999년과 2000년에는 리그 타격왕에도 올랐다. 그러나 2004년 시카고 컵스로 트레이드된 이후 급격한 하락세를 탔고, LA 다저스를 거쳐 2009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36살의 나이에 유니폼을 벗었다. 통산 타율 0.313, 1747안타, 229홈런을 때린 가르시아파라는 '레전드급' 문턱에서 주저앉아 팬들의 기억에서 잊혀져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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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A로드는 약물 스캔들에 휘말리며 공들여 쌓은 빅리그 업적이 얼룩졌다. 통산 3115안타, 696홈런을 터뜨렸지만, 약물 오명에 묻히고 말았다. 올해 첫 자격을 얻은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 34%의 득표율에 그쳐 좌절했다. A로드는 2004년 양키스로 옮겨 지터와 한솥밥을 먹으며 전성기를 이어갔지만, 2013년 약물 복용 혐의가 드러나면서 내리막길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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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미국 최대 스포츠채널 ESPN은 A로드가 지터보다 기량에서는 더 위라고 봤다. 3일(한국시각) 공개한 '올타임 메이저리거 톱100' 26~50위에서 A로드는 26위, 지터는 28위에 랭크됐다. ESPN은 순위 선정 방식에 대해 '12명의 기자와 편집자가 통산 WAR, HOF 헌액 여부, 전성기 활약상, 메이저리그 기여도 등을 평가해 200여명을 뽑은 뒤 선수 2명을 맞대결시키는 방식으로 2만여 차례의 투표를 벌여 순위를 정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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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순위는 A로드보다 아래였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