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이 기회를 꼭 잡고 싶다."
'결승골' 조소현(34·토트넘)이 우승을 향한 굳은 각오를 다졌다.
콜린 벨 감독(61)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3일(한국시각) 인도 푸네의 시리 시브 차트라파티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필리핀과의 2022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사상 처음으로 아시안컵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간절했다. 한국은 1991년부터 이 대회에 참가했다. 그러나 단 한 번도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준결승에는 이번 대회를 포함해 5차례(1995·2001·2003·2014·2022년) 진출했다. 역대 최고 성적은 2003년 태국 대회에서 기록한 3위다.
한국은 경기 시작 4분 만에 선제골을 폭발했다. 조소현의 해결사 본능이 빛을 발휘했다. 조소현은 코너킥 상황에서 김혜리(인천현대제철)가 올린 크로스를 깜짝 헤딩으로 득점을 완성했다. 전반 35분에는 추효주(수원FC)의 폭풍 드리블 뒤 손화연(인천현대제철)의 깔끔한 마무리로 추가골을 만들었다. 한국의 압도적 경기력에 필리핀은 동력을 잃었다. 한국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뒤 조소현은 "선수들이 다 열심히 뛰었다. 내가 지난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놓쳤다. 만회하고 싶었다. 골을 넣어 팀에 도움이 돼 기쁘다. 결승까지 가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결승에 가게 돼 정말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제는 파이널이다. 그는 "이런 기회가 쉽지 않다. 꼭 잡고 싶다. 다들 메달 따고 싶어하는 생각이 많다.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많이 힘들다. 하지만 결승전인 만큼 꼭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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