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최 정과 허경민 이후, 한국 프로야구 3루수의 미래를 이끌어갈 선수는 누굴까.
한화 노시환(22)과 롯데 한동희(23)가 떠오른다. 해가 다르게 쑥쑥 성장하고 있는 거포 3루수.
경남고 1년 터울의 선후배 사이. 고교 시절부터 비교선상에 많이 올랐던 두 선수는 서로에게 자극을 주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노시환이 18홈런, 한동희가 17홈런을 날리며 차세대 슬러거로서의 잠재력을 뽐냈다.
2022년을 향한 스프링 캠프를 시작한 시점.
노시환에게 선배이자 라이벌 한동희는 여전히 자신의 발전을 이끄는 자극제다.
3일 거제 캠프에서 만난 그는 한동희 선배에 대한 질문에 이런 답을 했다.
"고교 시절부터 비교해주시는 것에 자체가 저에게는 동기부여가 된 것 같아요. 동희 형이 있어 제가 더 독하게 야구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다른 팀 주전 3루수로서 경쟁을 붙여주셔서 더 이기고 싶은 마음을 먹게되고 결과적으로 발전이 됐던 것 같습니다. 동희형은 워낙 좋은 선수고 저와는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들을 채워나가는 같이 잘 했으면 좋겠습니다."
지난해 일찌감치 포텐을 터뜨렸지만 시즌 후반 부상으로 아쉽게 시즌을 마무리 했던 노시환.
그는 홀쭉해진 얼굴로 캠프장에 나타났다.
"부상은 100% 괜찮아져서 몸이 잘 만들었습니다. 기술이나 웨이트를 똑같이 하고 있어요. 먹는 걸 조절해서 7kg쯤 감량하고 몸과 마음을 가볍게 해서 왔습니다. 캠프 때 빼고 가는게 저만의 루틴인데 힘이 떨어진다는 느낌 없고요. 수비할 때 민첩성순발력 강해지는 것 같고 배팅할 때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올시즌 부상 없이 완주하는 건 노시환에게 중요한 목표다. 아시안게임 대표팀과 골든글러브 등 도전하고픈 목표가 많다.
"아시안 게임도 욕심나고, 은원이 형이 받은 골든글러브도 솔직히 부러웠어요. 욕심을 낸다고 해서 되는 건 아니지만 제 하기 나름 아닐까요. 의식하지 않고 계획을 잘 유지하면 결과가 따라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했던 타석에서 끝까지 계획적인 플랜유지가 캠프 목표입니다."
장종훈 김태균을 잇는 한화의 자랑스러운 4번 계보를 이을 후보. 꿈을 크게 꾸고 있다.
"너무 영광스러운 미래죠.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제가 이겨내야 하고, 기대하는 만큼 보답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장종훈 김태균 선배님 명성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서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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