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미들즈브러 크리스 와일더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결사항전을 예고했다. 셔츠 교환도 금지했다.
영국 '더 선'이 4일(이하 한국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와일더 감독은 FA컵 4라운드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맨유에 곱게 지지는 않을 것이라 선언했다.
미들즈브러와 맨유는 5일 새벽 5시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FA컵 4라운드 격돌한다.
맨유 쪽으로 크게 기우는 매치업이다. 프리미어리그 최고 인기팀 중 하나와 2부리그 클럽의 경기다. 미들즈브러는 2016~2017시즌 강등된 후 여전히 2부리그를 뚫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경기장도 맨유 안방이다. 7만5000명 수용 가능한 올드트래포드에서 일방적인 응원도 부담스럽다. 더 선은 미들즈브러의 원정팬을 약 9000명 규모로 예상했다.
하지만 와일더 감독은 정신 무장을 단단히 했다.
와일더는 "맨유는 우리에게 치명타를 남길 수 있는 훌륭한 선수들이 많다. 프리미어리그는 물론 유럽에서도 최상위권이다. 하지만 우리는 관광을 온 것이 아니다. 셔츠나 교환할 상황이 아니다. 우리는 올드트래포드에 즐기러 온 것이 아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서 "유니폼을 꼭 받고 싶다면 탈의실에서 교환하라. 흐리멍텅한 눈빛으로 그들을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들은 경쟁자다. 맨유에게 경쟁적이고 위험한 밤이 되도록 하고 싶다"며 승리를 열망했다.
와일더는 "우리가 우리 플레이를 펼친다면 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맨유에게는 편안한 밤이 될 것이다. 그것을 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각오를 다졌다.
와일더는 맨유를 상대로 맞불 작전을 예고했다.
그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에게 밀리지 않도록 하는 포메이션과 짜임새가 필요하다. 그렇다고 우리에게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니다. 95분 내내 골문 앞에 앉아 있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는 맨유에게 문제를 일으킬 기회가 왔을 때 야심차고 공격적이어야 한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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