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유격수는 2019년부터 새 얼굴로 바뀌었다.
박진만의 뒤를 이은 김상수가 2루수로 변신하고, 해외에서 돌아왔던 이학주가 2019년과 2020년 가장 많은 기회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다시 유격수 자리에 변화가 일었다. 프로 2년차 김지찬이 이학주를 밀어내고 주전 유격수로 활약했다. 90경기에 유격수로 출전, 팀 내 최다인 599⅓이닝을 소화했다. 이학주는 65경기에서 401⅔이닝을 기록했다.
2022년은 또 다른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이학주가 롯데 자이언츠로 트레이드 됐다. 지난 시즌 지표를 기준으로 올해 주전 유격수 후보 0순위는 김지찬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김지찬은 고개를 저었다. "주전 유격수 후보 0순위로 꼽힌다"는 질문에 김지찬은 "그렇게 얘기는 하시는데 정해진 건 없다고 본다. 경쟁해서 가장 잘하는 선수가 나가지 않을까"라고 반문했다.
김지찬의 말대로 유격수 경쟁은 불꽃이 튈 전망이다. 강한울 오선진 김호재에다 신인 1차 지명 이재현과 2차 1라운드 김영웅이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김지찬은 "야수 신인들이 들어왔다. 나도 신인 때가 있었기 때문에 잘 챙겨줘야 한다. 기량도 좋더라. 긴장해야 할 것 같다.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를 되돌아보면 나한테는 좋은 경험이었다. 수비 시 송구가 불안했던 것을 보완해야 하고, 나쁘지 않았던 방망이도 더 끌어올려야 한다. 지난해보다 좀 더 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김지찬은 황금 기회를 잡아야 한다. 항저우아시안게임에 발탁돼 금메달을 목에 걸면 병역을 면제받을 수 있다. 아시안게임 발탁에 대한 동기부여에 대해선 "대표팀은 누구나 가고싶은 곳이다. 그러기 위해선 일단 시즌에서 잘 하는 것이 첫 번째"라고 했다.
최근 김지찬의 승부욕을 자극한 소식이 있었다. 선배 구자욱의 '비 FA' 5년 총액 120억원 다년계약이었다. 김지찬은 "자욱이 형이 멋있었다. 사실 금액에도 놀랐고, 나도 그렇게 되고 싶다. 다만 내 뜻대로 되는 건 아니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경산=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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