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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결혼 생활을 이어가던 중 아내는 자신을 홀로 고생하며 키워준 친정엄마가 폐암과 당뇨를 앓으며 합병증으로 시력까지 거의 잃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아내는 아픈 엄마를 모시고 집으로 갔지만, 남편은 단칼에 "요양병원 알아봐"라는 답만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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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후 아내는 쌍둥이를 출산했다. 그 와중에 시모는 사고로 고관절 수술을 하게 됐고, 남편은 거동이 불편해진 시모를 집에서 모시자고 했다. 그러나 아내는 돌쟁이 쌍둥이에, 시험을 준비하는 남편, 그리고 일하고 있는 자신까지 현실적인 이유를 들며 이를 거절했고, 요양병원에 시모를 모셨다. 남편은 변호사 시험에 합격했지만, 시모는 전혀 예상치 못한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나 합격 소식도 듣지 못했다. 이에 남편은 물론 시댁 식구들 모두 아내만을 원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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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장에서 임종을 지키지 못해 슬퍼하는 아내에게 남편은 "이제 알겠지? 그때 내 맘이 어땠는지"라며 자신의 복수심을 드러냈다. 남편의 충격적인 속마음에 아내는 "아이들에게 좋은 아빠이지만, 제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남편과 마주하기 어렵다"며 사연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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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속터뷰'에는 결혼한 지 40년이 되어가는 양봉업자 남편 김의걸&주부 겸 조리사 아내 김오순 부부가 찾아왔다. 남편 김의걸은 "집사람이 나를 심부름센터 직원처럼 너무 부려먹는다"라며 고민을 의뢰했다. 아내 김오순은 "일을 못하니 심부름만 시키는 거다. 회사일, 집안일, 양봉업까지 내가 다 한다"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생활비도 안 주고 일도 못하는 남편으로 몰리자 김의걸은 "30대 초반에 천식을 앓았는데 심하면 세 발자국도 못 걸을 때도 있었다. 젊을 때 병마에 시달리다가 3년 전에 나았기에 일을 못한다"라며 뜻밖의 이유를 밝혔다. 아내 김오순도 남편의 건강 때문에 항상 마음 졸이며 살았던 것을 인정했지만, "그래서 힘든 건 내가 하고 쉬운 심부름만 시키는 거다"라고 주장했다. 김오순은 "심부름을 군소리 없이 하고 일도 직접 찾아서 해주면 좋겠다"라며 최종 요구를 밝혔고, 김의걸은 "2년만 도와주고 이후는 자연인이 되어 자유롭게 날아다니고 싶다. 간섭하지 말아달라"고 최종 요구를 전했다.
한마디도 지지 않는 유쾌한 부부의 토크배틀에 MC들은 감탄했고, MC 송진우도 "최고의 궁합이다"라며 미소 지었다. MC 양재진은 "아내 편을 들어 드리고 싶었는데, 남편의 편을 들어 드리는 게 아내 분을 위한 길이 아닌가 싶다"라며 웃었다. MC 안선영은 "자연인 친구 윤택 씨한테 들은 이야기다. 촬영하는 동안 산에 살면 좋다고 극찬하던 자연인이 간다고 하니 '가지 마, 외로워...자고 가!'라며 붙잡았다고 한다. 남편이 자연인이 되어도 아내가 그리워 계속 우실 것 같다"라고 전해 폭소를 자아냈다. MC들은 투표결과 3대2로 아내 김오순의 손을 들어주었다.
본격 19금 부부 토크쇼 '애로부부'는 매주 토요일 밤 11시 채널A와 SKY채널에서 방송된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