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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시즌을 예고한 염기훈은 '해피엔딩'을 향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경남 남해에서 진행하는 전지훈련에서 "한국 나이 마흔까지 선수생활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마흔까지 할 수 있는 게 큰 영광이다. 구단에서도 은퇴 시기는 내게 정하라고 했다. 배려가 큰 힘이 됐다. (이)동국이 형처럼 은퇴하고 싶다. 최고의 순간 내려놓는 게 꿈이다. 팬, 후배들, 선생님들과 함께 우승컵을 든다면, 개인적인 목표인 80(골)-80(도움)클럽까지 가입한다면 누구 못지않은 은퇴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눈빛을 반짝였다. 이동국은 2020시즌 전북에서 우승의 기쁨을 함께 누린 뒤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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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기훈은 2010년 수원으로 이적한 뒤 만개했다. 그는 2021시즌 K리그 통산 4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웠다. 수원 소속으로 통산 최다 출전 1위(392경기), 대한축구협회(FA)컵 역대 최다 출전 1위(43경기)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K리그에서 통산 77골-110도움을 기록해 K리그 최초 80-80 클럽 가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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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인생 1장의 마무리를 준비하는 염기훈은 아직도 여전히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그는 구단이 공식 발표한 1월 유니폼 판매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염기훈은 "항상 마음에 갖고 있는 장면이 있다. 2016년 홈에서 수원FC전에 4대5로 패한 적이 있다. 팬들에게 이런 모습 보이지 않으려면 운동장에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다시 한 번 느꼈다. 그런 상황을 만든 게 가장 후회스럽다"고 돌아봤다. 이어 "팬들에게 운동장에서 큰 환호를 받았던 게 이제는 마지막이다. 많이 슬프다. 코로나19가 길어져 육성 응원이 금지됐다. 은퇴하는 날에는 육성 응원이 가능해 응원콜을 받으면서 은퇴하고 싶다. 혼자가 아닌, 선수들 모두가 나와 같은 마음을 가지고 즐겁게 웃으면서 헤어질 수 있는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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